동국이상국집

동국이상국집

다른 표기 언어 東國李相國集

요약 53권 13책으로 되어 있다. 이 가운데 <동명왕편>은 영웅서사시이며, <국선생전>은 술을 의인화했다. <백운거사전>은 젊었을 때 세속을 떠나 안빈낙도했던 이규보의 자전적 전기이다. 문학의 이론과 창작에 관련된 글, 공적인 글과 자기표현의 글 등이 실려 있다.
초간본은 이규보 생전에 완성되지 못했고 1251년 고종의 칙명으로 다시 간행했다. 1913년 조선고서간행회에서 <조선군서대계속> 22·23집에 활자본으로 상·하 2책을 간행했고, 1958년 동국문화사에서 규장각본을 영인하여 간행했다. 또한 1973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소에서 <고려명현집 1>에 <백운소설>을 부록으로 덧붙여 간행했다. 1980년에는 민족문화추진위원회에서 <고려명현집 1>을 대본으로 번역하고, 영인한 원문과 함께 7책으로 간행했다.

53권 13책(전집 41권, 후집 12권). 전집 41권은 이규보가 아들 함(涵)의 요청으로 손수 편차를 정하고 〈동국이상국문집〉이라는 이름도 붙여놓았던 것이다. 후집 12권은 함이 전집에서 빠진 유작들을 수집하여 만든 것으로, 뒤에 전집과 합하여 간행되었다. 이 가운데 〈동명왕편〉은 해모수를 주인공으로 삼아 동명왕 탄생 이전에 있었던 일을 노래하고, 동명왕의 출생·시련·투쟁·승리를 영웅의 일생에 맞게 다루고, 끝으로 유리를 등장시켜 삼대의 행적을 두루 보여준 영웅서사시이다.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국선생전 麴先生傳〉은 술을 의인화했고, 〈청강사자현부전 淸江使者玄夫傳〉은 거북이를 의인화한 가전체 작품이다. 〈백운거사전 白雲居士傳〉은 젊었을 때 세속을 떠나 시와 술을 벗하며 안빈낙도했던 자신의 모습을 그린 이규보의 자전적 전기이다. 문학의 이론과 창작에 관련된 글, 공식적인 글과 자기 표현의 글 등이 실려 있으며 시대의 움직임과 내면의 정서를 다양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귀한 사료들도 들어 있는 중요한 문집이다.

초간본은 이규보가 병석에 있을 때 당시 집권자인 최이(崔怡)가 그의 생전에 간행해주려 했으나 미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것은 급하게 만들어져 잘못이 많았으므로, 1251년 진주분사대장도감에서 고종의 칙명으로 다시 간행했다. 조선시대에도 임진왜란을 전후로 2~3차례 간행된 듯하다. 판본은 분실되었는데 일본에서 들여와 다시 간행했다는 이익(李瀷)의 말로 볼 때, 오늘날 전하는 판본은 18세기 영·정조 연간의 복각본으로 여겨진다.

1913년 조선고서간행회에서 〈조선군서대계속 朝鮮群書大系續〉 22·23집에 활자본으로 상·하 2책을 간행했고, 1958년 동국문화사에서 서울대 규장각본을 영인하여 간행했다. 또한 1973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소에서 〈고려명현집 1 高麗名賢集 1〉에 〈백운소설 白雲小說〉을 부록으로 덧붙여 이승휴의 〈동안거사집 動安居士集〉과 함께 영인하여 간행했다. 1980년에는 민족문화추진위원회에서 〈고려명현집 1〉을 대본으로 번역하고, 영인한 원문과 함께 7책으로 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