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락팔곡

독락팔곡

다른 표기 언어 獨樂八曲

요약 1581년(선조 14) 권호문이 지은 경기체가.

〈송암별집 松巖別集〉 권1 연보에 따르면, 권호문이 50세 되던 해 내시교관을 제수받았으나 이 노래를 지어 벼슬을 사양하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과거공부나 벼슬살이는 선비의 뜻을 해치는 일이므로,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낚싯대와 갈매기를 벗삼아 풍류를 즐긴다며 은거생활의 즐거움을 노래했다. 제목과 달리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긔 엇더 이미지니잇고"라는 구절이 매장 끝부분에서 반복되는 것 외에는 경기체가의 형식적 특징이 거의 지켜지고 있지 않다. 1215년경 최초의 경기체가인 〈한림별곡 翰林別曲〉이 지어진 이래 400여 년 간을 지속해온 경기체가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