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

일곱 별(La pléiade)이라 불리는 시인 중 한 사람으로 수년 동안 이들의 후견자로 활동했다.

귀족가문 출신으로 리모주중학교에서 공부한 뒤 프랑시스 1세 시동들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그는 코크레 중학교 교장의 아들인 장 안투안 드 바이프도 가르쳤고, 바이프 교장의 후임으로 그곳의 교장이 되었다.

바이프 외에도 이 학교 출신으로 피에르 드 롱사르와 레미 벨로, 퐁튀 드 티아르가 있다. 롱사르가 소개한 조아심 뒤 벨레도 이 그룹의 일원이 되었으며 이 5명의 젊은 시인들은 그의 지도하에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학의 개혁을 위한 협의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다시 극작가 에티엔 조델을 포함해 구성원의 수를 7명으로 늘리고, 그룹의 이름을 알렉산드리아의 그리스 일곱 시성을 모방해 자칭 일곱 별이라고 불렀다. 도라가 이 그룹의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그의 개인적 영향력을 증명하는 것이지만 프랑스 시인으로서는 7명 가운데 가장 비중이 적은 인물이다.

그는 제자들에게 그리스어 시와 라틴어 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도록 권장하면서 스스로도 이 2가지 언어로 끊임없이 작품을 집필했다. 그가 그리스어와 라틴어로 지은 시는 1만 5,000편에 달한다고 한다. 학자로서 그의 영향력과 명성은 영국·이탈리아·독일에까지 널리 퍼졌으며, 1556년 왕립학교의 그리스어 교수로 임명되어 1567년 은퇴할 때까지 이 자리에 있었다.

1586년 자신의 그리스어 시와 라틴어 시 가운데 우수작들을 모아 시집을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