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나

도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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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그리스 주신 제우스의 고대 신전.

도도나(Dodona)
도도나(Dodona)

그리스의 에페이로스에 있는 이 신전에서는 신기하고 유별난 의식을 많이 치른다. 이 신전에 관한 기록은 〈일리아스 Iliad〉(16편 234행)에 처음으로 나타나는데, 신전의 제사장은 셀로이(또는 헬로이)라 하며 "발을 씻지 않으며 땅바닥에서 잠을 잔다"고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묘사는 대지의 여신이나 지하의 신들과 밤낮으로 접촉하는 숭배자들임을 시사해준다. 도도나 신전의 신탁에 관해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도 호메로스였는데(〈오디세이아 Odyssey〉 16편 327행), 도도나에서는 나무가 나뭇잎을 바스락거리거나 그밖의 다른 소리를 내어 신탁을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제사장에 대해 가장 먼저 기록한 것은 헤로도토스였는데, 그는 여제사장이 신에게서 어떤 영감을 받아 신탁을 내리는 것이 틀림없다고 적었다. 도도나 신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특이한 것은 커다란 '청동' 징으로, 징 위에 회초리를 든 입상이 있는데, 이 회초리가 바람결에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징이 울렸다. 이렇게 계속 울리기 때문에 별로 할 말도 없으면서 계속 떠드는 사람을 가리켜 '도도나의 놋쇠악기'(Khalkos Dodones)라고 일컫는 그리스 속담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