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브뤼크

분자유전학 연구의 선구자이며, 박테리오파지에 관한 연구로 1969년 앨프레드 데이 허시 및 살바도르 루리아와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1930년 괴팅겐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베를린의 카이저 빌헬름 화학연구소에서 연구보조원(1932~37)으로 일하는 동안 박테리오파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37년 나치 독일을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공과대학(1937~39, 1947~81)·밴더빌트대학(1940~47)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1945년에 미국 시민이 되었다.

1939년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1단계만으로 박테리오파지를 증식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는데, 1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수십만 개의 박테리오파지를 복제할 수 있었다. 또한 델브뤼크와 허시는 독자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종류가 다른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결합해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동시에 발견했다(1946). 그때까지는 유성생식을 하는 고등생물만이 유전자 결합으로 새로운 개체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