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타스

그의 선교와 저술 활동은 세르비아의 슬라브인 지역을 복음화하고, 도나우 계곡 저지대에 사는 이민족들 사이에 라틴 문화를 심었다.

366년경 레메시아나(훗날 세르비아의 니시 근처에 있는 벨라팔랑카 마을이 되었음)의 주교가 된 뒤 캄파니아(나폴리 근처)에 있는 놀라의 주교 파울리누스를 2번 방문하였다. 파울리누스는 그의 동료 선교사이자 당대 최고의 라틴 문학가이며, 후세사람이 니케타스의 생애와 목회 활동을 아는 데 가장 중요한 전거를 제공한 인물이다.

학자들은 많은 공을 들여 니케타스의 신학 소논문들의 주요부분들을 재구성함으로써 그의 중요한 교의학 저서 〈세례 예비자를 위한 6권의 교훈집 Competentibus ad baptismum instructionis libelli sex〉이 니케타스의 작품임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였다. 이 연속 교리문답집에서 발췌한 긴 내용들, 특히 〈신앙의 의미에 관하여〉·〈성령의 능력에 관하여〉·〈니케아-사도신경에 관한 주석〉 등은 니케타스가 삼위일체 교리와 관련해서 4세기의 중요한 신학자 예루살렘의 키릴루스와 일치하는 정통 입장을 강조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니케타스는 아리우스주의자들과 반대로 성자의 어떠한 피조성에도 반대하였고, 마케도니우스주의자들과 반대로 성령의 피조성에 반대하였다. 더 나아가 이 문서들은 초기 그리스도교 문헌 중에서는 처음으로 확고한 소망과 사랑 안에서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이 신비스럽게 연합되어 있음을 믿는다는 내용의 '성도들의 교통'(communion of saints)이라는 용어를 담고 있다. 이 표현은 그 이후로 공식적인 그리스도교 신앙고백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5세기 마르세유의 교회사가 겐나디우스를 포함한 다른 교부 저술가들은 니케타스가 새로 개종한 세르비아 사람들에게 라틴 성가를 보급하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니케타스는 그 성가를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철야로 진행되는 성체성사 예배시간에 사용하였다. 그는 그러한 예배식에 대한 논리적 근거가 되는 글을 썼으며, 또한 많은 예배송을 지었다고 하는데, 20세기 학자들은 라틴 그리스도교의 주요 감사찬송인 〈하느님, 당신을 찬송합니다 Te Deum laudamus〉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