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New Orleans)

주에서 가장 큰 시이며, 웅장한 미시시피-미주리 수계의 어귀에 있는 주요항구이자 관광지이며 산업·교육·의학의 중심지로서 탄탄한 경제 기반을 다져왔다. 뉴올리언스 시는 올리언스 군과 일치하며, 세인트버나드·제퍼슨·세인트태머니·올리언스 군으로 이루어지는 확장 일로의 대도시권의 중핵을 이룬다.

시를 가로지르는 미시시피 강은 시의 서쪽에서 흘러들어와 남동쪽 하구까지 180㎞를 흘러 멕시코 만으로 유입된다. 시의 주요 주거지역은 강의 동쪽 기슭에 있고, 시의 북쪽경계는 폰처트레인 호수이다. 지면이 해수면보다 1.5m 낮고, 평균강수량이 1,425㎜이기 때문에, 방파제와 적절한 방수장치가 중요하다. 기후는 온화하며, 여름평균기온은 25℃, 겨울평균기온은 16℃이다.

뉴올리언스는 우선적으로는 상업중심지이고 제조업은 시 경제에서 2차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늘 붐비는 항구는 대도시권 경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센트로포트 U. S. A.로 불리는 30년 개발계획(1970~2000)에 따라, 항구를 중심으로 한 활동들이 미시시피 강에서부터 멕시코 만 연안의 부두들과 공업단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로 인해 강 인접지역은 거주시설과 휴식공간으로 개발되고 있다.

뉴올리언스 대도시권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공업지역이다. 중요한 제품으로는 식료품, 의류, 장식품, 돌·사기·유리제품, 순금속·합금제품, 운송장비 등이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석유화학공업이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으나 심각한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주요수출품은 곡물·농산품·합금·화학제품·직물·유류·석유제품·담배·판지 등이다.

최초의 시가지(1717 건설)는 미시시피 강이 급격히 굽어 흐르는 부분의 동쪽 기슭에 자리잡았다. 그리고 서쪽 기슭에 앨지어스라는 구역이 생겨났으며, 1958년 그레이터뉴올리언스 다리에 의해 강 동쪽의 시가지와 연결되었다. 이곳의 뷰카레(프랑스어로 '오래된 광장'이라는 뜻), 즉 프랑스인 거주지구에 있는 크리올 양식의 건축물들은 프랑스의 식민지양식이 가미된 원주민의 건축기법과 서인도제도의 스페인 식민지양식이 결합되어 독특한 이국도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요한 유적으로는 잭슨 스퀘어, 프랑스풍 상점들, 로열가(街), 버번가, 프리저베이션 홀, 딕시랜드 회관 등이 있다. 시내의 여러 식당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올식 특별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문화는 거의 같은 비율로 섞여 있는 백인(프랑스인·스페인인·아일랜드인·독일인·이탈리아인 들의 자손들)과 흑인 모두에 의해 이루어졌다. 흑인들의 문화전통이 특히 풍부하다. 흑인들은 이곳에서 흑인가곡·춤곡·성가를 혼합한 뉴올리언스 재즈를 탄생시켰다. 겨울 사육제와 마디그라 등의 축제 행사들도 이곳의 명물이다. 고등교육기관으로는 툴레인대학교와 그 부속 교육기관들이 있다.

미시시피 강과 멕시코 만을 잇는 수로체계의 일부인 미시시피리버-걸프 배수로는 만까지의 항해거리를 64㎞나 단축시켰다. 다른 도시들로 직행하는 철도가 운행되고 있고, 시에서 19㎞ 떨어진 곳에 국제공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