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일랜드

섬은 세인트조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뉴브리튼 섬의 바로 북쪽에 있으며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약 350㎞ 가량 뻗어 있다. 그러나 그 폭은 매우 좁아서 남동쪽 부분은 48㎞ 정도밖에 안 되고, 북서쪽으로 241㎞ 뻗은 부분은 넓어야 24㎞이며 아주 좁은 경우는 8㎞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지역에는 바위가 많지만, 특히 2,150m 이상 되는 로셀 산맥이 있는 남부와 1,481m 높이의 슐라이니츠 산맥이 있는 북부에서 더욱 심하다. 북서지방의 대부분은 석회암으로 된 고지대를 이루며, 그중 렐릿 고원은 해발 610m이다. 리이르 섬과 뉴아일랜드에 있는 암비틀에는 황기공(黃氣孔)과 온천의 활동이 보이지만 활화산은 없다. 해안에는 수세기에 걸쳐 관목 숲을 태워 만든 얼마 안 되는 평야가 있으며 좋은 항구는 거의 없다.

1616년 네덜란드의 항해사 야코프 레 마이레가 이 섬을 발견했으며, 그는 이 섬이 뉴브리튼·뉴기니와 더불어 대륙의 일부일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것은 필립 카테레트가 1767년 세인트조지 해협을 발견하여 잘못된 판단임이 드러났으며, 카테레트는 이 섬을 노바히베르니아(뉴아일랜드)라고 했다.

1880년 이 섬에 정착하려는 한 차례의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로 끝났다. 1884년 독일에 합병되자 이름도 노이맥클랜부르크라고 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오스트레일리아의 위임통치하에 들어갔다. 1942년 일본이 점령했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국제연합 신탁통치령 뉴기니의 일부가 되어 오스트레일리아가 통치했다. 1975년 파푸아뉴기니가 독립하면서, 이 섬도 그 나라에 속하게 되었다.

경제발전은 뉴아일랜드 섬의 동해안에서 특히 많이 생산되는 코프라에 의해 좌우된다. 주민은 대부분 북부에 살며, 북부의 행정중심지는 카비엥이다. 주요항이기도 한 카비엥에서 남쪽의 사모까지 동해안 도로가 뻗어 있다. 남부지방의 행정중심지는 나마타나이다.

뉴아일랜드(New Ire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