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르그

사영(射影)기하학의 주요 개념을 도입했다.

그는 공학자로서 드 리슐리외 추기경과 프랑스 정부의 기술고문으로 일했다. 르네 데카르트의 전기를 쓴 아드리앵 바예의 말에 따르면, 그는 1628년 라 로셸의 포위공격에 가담했다가 그곳에서 데카르트를 만났다고 한다.

그의 젊은시절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1630년경 파리의 수학자 모임에 들어갔는데, 이 모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마랭 메르센이었다. 두 3각형의 투시도에 관한 정리가 있는 〈투시단면도론 Traité de la section perspective〉을 1636년에 발표했으나, 그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의 가장 중요한 저서인 〈원뿔과 평면이 만나는 경우를 다루려는 시도에서 나온 초안 Brouillon project d'une atteinte aux événements des rencontres d'un cône avec un plan〉(1639)은 원뿔곡선 이론에 적용되는 사영기하학에 혁신을 가져왔다.

이것은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한 명인 프랑스의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초안〉에서 식물이름을 딴 독특한 수학용어체계를 사용했고 데카르트 기호체계를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저서는 2세기 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1845년에 필사본이 발견되고 뒤이어 사영기하학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자, 비로소 그의 업적은 완전히 인정받게 되었다. 그는 작곡에 관한 입문서(1636)와 돌 자르는 법에 대한 논문(1640)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