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위치

아일랜드 중동부 아일랜드 해와 접한 더블린 만의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일랜드의 주요항구이자 금융·상업·문화 중심지이다. 이 도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평야지대에 있으며 더블린 만을 향해 동쪽으로 흘러가는 리피 강이 이곳을 가로지르고 있다.

자연환경

중심지는 중앙의 더블린 성으로부터 반경 6.5㎞ 남짓한 거리 내에서 사방으로 펼쳐진 형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외지역은 부근에 있는 산들과 시 중심부로부터 26㎞ 가량 떨어진 바다에 이르기까지 뻗어있고 기후가 온화하여 농업이 성하다. 한때 모직·면직·견직·포플린 등과 같은 섬유산업으로 이름이 높았다.

경제

맥주와 흑맥주 생산업체인 '기네스브루어리회사'는 아일랜드에서 제일 큰 기업체이자 수출업체다. 그밖의 산업으로는 식품가공·유리·담배·조선 등이 있다. 행정과 무역이 이곳의 주요활동이며 각종 농산물과 알콜성 음료는 중요한 수출품목이다(→ 기네스사).

건축

시 법령으로 거의 모든 건물들을 10층 이하로 짓도록 제한하고 있다. 17세기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이곳의 건축유산은 노르웨이, 노르만, 영국 조지 왕조시대의 건축양식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이 3가지 요소가 합쳐진 대표적인 역사적 건물로는 더블린 성을 들 수 있다.

12세기에 노르만족에 의해 재건된 크라이스트 교회와 세인트패트릭 교회(둘 다 개신교 교회)는 19세기에 들어와 다시 복원되었다. 그리고 이 도시에 있는 로마 가톨릭 성당들은 모두 19, 20세기에 지은 것들이다. 과거에 시의 사법관할권이 미치지 않는 치외법권 구역으로 알려진 세인트패트릭 교회와 기네스브루어리 회사 사이의 지역은 주로 서민 주택지로서 개발되어 왔다. 가장 인상적인 정부청사 몇개는 원래 유력한 시민들의 개인저택이었다.

1705년 건축가 조슈아 도슨이 지은 시장의 저택도 이러한 건물들 가운데 하나며 바로 이 건물에서 1919년 아일랜드의 독립이 선포되었다. 그리고 지금 아일랜드 국회의사당으로 쓰이는 건물도 한때는 린스터라는 시민의 개인저택(1745)이었다.

그밖의 기념비적인 건축물로는 신고전 양식으로 지은 세관(1781~91)과 포코츠(1786~1802)가 있는데 두 건물 다 반란과 내전(1921~22)의 소용돌이에서 심하게 파괴되었다가 후에 재건되었다.

교육

대표적인 교육기관과 문화단체로는 더블린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1592), 로열더블린 협회(1731) 등이 있다. 린스터 저택이 있는 대지 위에 세워진 2채의 빅토리아식 건물들은 국립도서관과 국립박물관이다.

문학/교통

저명한 작가들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제임스 조이스, 숀 오케이시 등이 모두 이곳 출신이다.
아일랜드 철도망의 중심을 이루며 항구는 아일랜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근교에 있는 던레러에는 영국과 아일랜드 간을 왕래하는 연락선들이 닿는다. 북쪽으로 10㎞ 가량 떨어진 콜린스타운에는 국제공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