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지지

대동지지

다른 표기 언어 大東地志

요약 32권 15책의 필사본이며 권25 '산수고'와 권26 '변방고'는 결본이다. 김정호가 1861년 〈대동여지도〉를 완성한 후 편찬에 착수, 1863년까지의 사실이 주요내용을 이루고 있다. 범례와 인용서적을 기록한 서론 부분, 팔도의 도별 지지, 산수고, 변방고, 정리고, 방여총지 등 6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동지지〉는 조선 전기에 국가적인 사업으로 수년에 걸쳐 시행하였던 전국지리지 편찬 이후 제작된 가장 훌륭한 전국지리지이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지리학자라 할 수 있는 고산자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일생의 집념과 성과가 결집된 책이다. 따라서 지도학자로 널리 알려진 그의 학자적 면모를 대변해주는 책으로서 〈대동여지도〉와 짝을 이루는 지리지이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32권 15책. 필사본. 권25 '산수고'와 권26 '변방고'는 결본이다.

고려대학교 소장본은 김정호의 친필본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지지〉는 김정호가 1861년 〈대동여지도〉를 완성한 후 편찬에 착수, 1863년까지의 사실이 주요내용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1866년의 사실들은 다른 글씨체로 추보한 흔적이 있어 편찬 시기의 하한을 이때로 보는 견해도 있다. 내용은 범례(總目·門目)와 인용서적(引用書目)을 기록한 서론 부분, 팔도의 도별 지지, 산수고(山水考), 변방고(邊防考), 정리고(程里考), 방여총지(方輿總志:歷代志) 등 6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동지지〉는 조선 전기에 국가적인 사업으로 수년에 걸쳐 시행하였던 전국지리지 편찬 이후 제작된 가장 훌륭한 사찬(私撰) 전국지리지이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지리학자라 할 수 있는 고산자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일생의 집념과 성과가 결집된 책이다. 따라서 지도학자로 널리 알려진 그의 지지학자로서의 면모를 대변해주는 책으로서 〈대동여지도〉와 짝을 이루는 지리지이다.

이 책의 구체적인 특징과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동지지〉는 팔도의 군현을 기록한 지역별 지지와 산천·국방·도로·강역·역사지리 등의 주제별 지리학을 결합시킨 독특한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조선 전기의 전국지리지 편찬과 조선 후기의 읍지 편찬의 맥락을 계승한 후, 조선 후기에 새로 꽃을 피운 실학적 지리학의 양대 맥락을 지지(地誌)에 결합하여 집대성하려는 시도이다.

둘째, 이 책은 내용이 상세하고 사실성이 있으며, 저자의 독자적인 견해가 정리된 지지이다. 많은 지지들이 다른 문헌을 참고 인용하는 데 비해서 〈대동지지〉에는 문헌을 기초로 하면서 김정호 자신이 파악한 지역의 특성과 직접 답사와 면밀한 문헌 검토를 통해 밝혀낸 사실들을 기록하여 오류를 답습하던 지지의 내용을 새롭게 기록한 것이 많다.

셋째, 지역별 지지 부분에서 이전의 읍지나 지리지와 구별되는 점은 실용적인 시각에서 편찬한 점이다.

즉 항목을 통합하여 항목 수를 줄이고 문화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군사적인 측면을 강화하였다. 예를 들면 인물·성씨·시문(詩文)에 관련된 항목들이 모두 제외되었으며, '전고'(典故) 조를 설치하여 역대 전투를 기록하는 등 군사적·방어적인 측면이 강조되었다. 이밖에도 이러한 사실 파악의 단계에서 나아가 현대 지리학에서 언어지리학으로 부르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974, 1976년 한양대학교 국학연구원에서 영인본으로 간행하였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