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층촬영법

단층촬영법

다른 표기 언어 tomography , 斷層撮影法

요약 몸속의 특정한 단면에 초점을 맞추어 내부 깊숙이 놓인 구조물을 촬영하는 방사선 촬영기술.

그위에 장기(臟器)가 놓여있거나 연조직(軟組織) 때문에 일반적인 X선 촬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 구조물을 잘 볼 수 있다(→ 진단영상).

선상단층촬영은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X선 발사관을 한 방향의 직선으로 움직이면서 필름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촬영하는 것이다. X선 발사관은 방사선을 계속 발사하면서 움직이므로 구조물 대부분이 흐릿하게 나타나고 X선관과 필름 사이의 중심면에 놓인 장기들에만 초점이 맞게 된다. 좀더 복잡한 방법인 다각도단층촬영은 필름과 X선관을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회전시키면서 촬영하는 방법으로 좀더 뚜렷한 영상을 만들어낸다.

즉 X선관과 필름이 동시에 움직이므로 초점면에 있는 물체의 영상이 뚜렷하게 촬영된다. 이러한 단층촬영법은 신장이나 다른 복부장기같이 밀도가 비슷한 조직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일반적인 X선 촬영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것들을 촬영하는 데 쓰이며, 밀도가 큰 측두골(側頭骨)로 둘러싸여 있는 귓속의 작은 뼈나 다른 구조물을 촬영하는 데도 쓰인다.

전산화단층촬영술(電算化斷層撮影術 computerized tomography/CT) 또는 전산화축성단층촬영술(電算化軸性斷層撮影術 computerized axial tomography/CAT)이라고 하는 더 복잡한 기술은 1970년대초 영국의 고드프레이 하운스필드와 미국의 알렌 코맥에 의해 개발된 이후 널리 쓰이고 있다(→ 컴퓨터).

X선은 신체의 부위를 지나 필름 위에 닿지 않고 수신기에 의해 전기적 신호로 기록되는데, 이 신호들을 모아 컴퓨터로 통합 분석한 후 수천 개의 지점에서 방사선 흡수정도를 계산하여 조직의 밀도를 결정한다. 각 점의 밀도값이 수상기 화면에 다양한 명암점으로 나타나서 내부구조의 자세한 단면영상을 만들어낸다.→ 방사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