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론자

단성론자

다른 표기 언어 Monophysite , 單性論者

요약 그리스도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한 인격 안에 두 본성, 곧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이 있다는 교리를 부인하고 오직 하나의 본성만 존재한다고 가르친 사람 또는 가르침으로써 비난을 받은 사람.

4~6세기 동안 그리스도의 인격에 관한 교리에 몇 가지 상이한 전통이 생겨났다. 칼케돈 공의회(451)는 그리스도가 "섞이거나 변화되거나 나누어지거나 분리되지 않는 두 본성으로 인지되어야 한다"고 선언한 교리를 받아들였다. 이는 한편으로는 그리스도 안에 두 본성이 나뉘어 존재하므로 실상 그리스도는 두 인격이라고 주장한 네스토리우스 교리를 반대한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신학적으로 단순한 수사 에우티케스의 입장을 부분적으로 반대한 것이었다.

칼케돈 공의회(Council of Chalcedon)
칼케돈 공의회(Council of Chalcedon)

에우티케스는 448년에 그리스도는 강생한 후 단 하나의 본성만 가졌으며, 따라서 강생한 그리스도의 인성은 일반사람의 인간성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가르친 혐의로 정죄받았다. 신학뿐만 아니라 정치와 교회세력 간의 대립관계도 알렉산드리아의 총대주교 디오스코루스(454 죽음)를 파면시킨 칼케돈 공의회의 결의에 한몫을 했고, 그를 지지하며 그의 가르침이 알렉산드리아의 성 키릴로스의 정통교리와 일치한다고 주장한 교회에게는 단성론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리스도 양성론).

그리스도 단성론자라는 이름은 다양한 신학자들과 집단들에 붙여졌는데 안티오키아의 세베루스(538 죽음)는 이 용어가 자기 모순을 안고 있다고 거부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디오스코루스와 세베루스가 그리스도의 인성과 보통사람의 인간성이 본질적으로 같은 실체라는 점을 부인했다는 점에서보다는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 신성과 인성이 친밀하게 연합되어 있음을 더 강조했다는 점에서 정통교리를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근대에 와서는 단성론자로 분류되던 대부분 교회들(콥트 교회, 시리아 교회, 아르메니아 교회)의 예수 그리스도 인성론을 로마 가톨릭 교회, 동방정교회, 개신교 교회들이 기본적으로 정통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