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달로스 조각

다이달로스 조각

다른 표기 언어 Daedalic sculpture

요약 전설적인 그리스 예술가 다이달로스가 창조했다는 조각 양식.

다이달로스는 청동시대(그리스 신화에서 황금과 은 시대 이후에 오는 전쟁과 폭력의 시대)에 크레타 섬에서 살았다고도 하고, 청동시대 이후의 고대기에 그리스에서 살았다는 전설도 있다.

전설에서 그는 실재 인물, 혹은 신화적 화신으로 등장한다. 작가인 파우사니아스는 다이달로스의 시대 이전에도 목상이 '다이달라'(daidala)로 불렸다고 생각했다.

다이달로스 조각에는 그리스 예술에서 '동양풍'이라고 일컫는 동양 예술의 영향이 드러나 있다.

조각의 머리를 정면에서 보면 머리카락이 가발처럼 표현되어 있어 동양풍이 뚜렷이 나타난다. 그러나 삼각형의 얼굴, 커다란 눈, 우뚝 솟은 코 때문에 동양 조각이라기 보다는 모난 느낌을 준다. 여자는 대개 허리 위치가 높고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옷을 걸치고 있어서 단조롭고 기하학적이다.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는 고대 조각을 다이달로스 조각이라고 한다. 이런 조각 양식은 점토로 만든 장식 액자에 작은 입상을 조각하거나 꽃병에 부조를 새길 때 쓰였다. 펠로폰네소스, 도리아의 크레타 섬, 로도스 섬에서 특히 이 조각의 영향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