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다발성경화증

다른 표기 언어 multiple sclerosis , 多發性硬化症 동의어 도성경화증, insular sclerosis

요약 뇌와 척수에 생기는 원인 불명의 질환.

활동전위(action potential)
활동전위(action potential)

신경섬유를 싸고 있는 수초층이 점점 파괴되어 신경전달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잘못 전달된다. 특히 시각·감각·팔다리의 움직임과 관련된 신경전달에 이상이 생긴다. 수초층이 떨어져나간 신경조직 때문에 신경전달이 안 되어 영구적인 마비가 올 수도 있다.

전세계에 걸쳐 발생하나 북반구에서 주로 일어나며 대부분 20~40세 사이에 많이 생긴다. 처음에는 팔다리나 손발을 쓸 때 떨리거나 힘이 없고 눈이 몽롱해지거나 시력이 떨어지며 감각이 이상해지고 걸음걸이가 불안정하며 어지럽고 물체가 2개로 보이고 소변을 못 참는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초기증상은 곧 없어지나 몇 달이나 몇 년 뒤에 다시 재발하며 재발할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몇몇 증상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된다. 마침내는 운동신경 장애로 완전한 마비를 일으킨다.

증상이 나타난 뒤 평균생존기간은 25년 정도이고 완전히 못 움직이게 된 뒤로도 5년 정도를 산다. 어떤 경우에는 급성으로 진행되어 몇 달만에 급격히 나빠지기도 한다.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서 확실한 치료법은 없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쓴다. 재발된 뒤에는 한동안 쉬며 과로하지 않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면역계가 어떤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고 몇 년이 지난 뒤 바이러스 대신 수초층을 잘못 공격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으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밝혀내는 데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