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디올푈드

노디올푈드(Nagy-Alfold)

노디올푈드란 명칭은 대(大) 헝가리 평원이라는 뜻으로, 유고슬라비아 북부와 루마니아 서부까지 뻗어 있다. 총면적은 10만㎢이며 그중 4만㎢가 헝가리에 속한다. 개간이 안된 상태의 대초원에는 군데군데에 범람원이 되곤 하는 작은 숲들과 습지가 있으며 러시아 대초원의 남서부 돌출부에 해당하는 곳이다.

헝가리가 홍수조절·관개·습지배수 사업을 통해 많은 땅을 경작가능하게 만들어 곡물·사료작물·채소·과일을 광범위하게 재배하고 가축을 사육한다. 원래 있던 건지성 풀밭과 초원(헝가리어로 puszta)은 거의 사라졌고 호르토바지 지역에만 남아 있다.

이 평원은 어느 방향에서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북쪽과 동쪽에는 활 모양을 이루는 카르파티아 산맥의 기슭이 있으며, 남쪽과 서쪽에 발칸 산맥이 있다. 보통 도나우 강과 그 지류인 티소 강 사이에 있는 지역과, 티소 강 동쪽의 지역 등 2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노디올푈드(Nagy-Alfold)

도나우 강과 티소 강 사이에 있는 지역은 대부분이 바람에 날려온 모래에 황토가 섞인 토양이며, 서쪽으로 도나우 강의 옛 범람원과 동쪽으로 티소 강 범람원에 걸쳐 펼쳐져 있다. 티소 강이 조절되기 전에는 이 평원의 많은 부분이 홍수로 잠기곤 했으며 티소 강의 동부지역은 충적토·황토와 바람에 날려온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노디올푈드의 지형적인 역사를 보면 후기 제3기에 단층을 일으킨 산맥 일부가 판노니아 해로 알려진 내해로 가라앉았는데, 그 부분이 지금의 평원과 일치한다. 뒤따라 일어난 주변지역의 융기로 노디올푈드 지역은 내륙호수가 되었으며 물이 마르면서 융기한 주변 고지대로부터 침전물이 흘러들어 쌓이게 되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강들은 후빙기 때 형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