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프톨레모스

아버지는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군의 영웅이었던 아킬레우스이고 어머니는 스키로스 왕 리코메데스의 딸인 데이다미아였다. 때로는 그를 피로스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것은 그리스어로 '공정하다'는 뜻이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는 해에, 트로이의 예언자 헬레노스가 트로이 성벽을 지을 때 도와준 아이아코스의 자손이 돕지 않는 한 아무도 트로이를 점령할 수 없다고 선언하자, 그리스 영웅인 오디세우스는 아이아코스의 종손자인 네오프톨레모스를 트로이로 보냈다.

그는 용감히 싸웠고 트로이를 점령하는데 큰 몫을 했지만 늙은 트로이 왕 프리아모스를 제단에서 살해하는 신성모독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프리아모스의 며느리인 안드로마케가 그의 아들 몰로소스를 낳고, 몰로소스는 몰로시아 왕들의 조상이 된다. 네오프톨레모스는 나중에 헤르미오네와 결혼하지만, 그뒤 바로 델포이에서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