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벨슨

네벨슨

다른 표기 언어 Louise Nevelson
요약 테이블
출생 우크라이나 키예프, 1899/1900. 9. 23(?)
사망 1988. 4. 17, 미국 뉴욕 시
국적 미국

요약 미국의 여류 조각가.

단색의 거대한 추상조각과 나무를 비롯한 여러 재료로 만든 환경조각품으로 유명하다.

1905년 가족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메릴랜드 주의 록랜드로 이주했다. 1920년 사업가 찰스 네벨슨과 결혼했지만 예술에 대한 열망 때문에 남편과 자식의 곁을 떠났다. 1929년 뉴욕 시에 있는 '예술학생연맹'에서 케네스 헤이스 밀러와, 1931년 뮌헨에서는 한스 호프만과 함께 공부했다.

1941년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고대인물상 Ancient Figure〉(1932)같이 나무·테라코타·청동·석고로 만든 초기 구상조각은 네벨슨이 서로 맞물리는 블록 형태의 덩어리를 표현하는 데 집착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그녀가 1940년대에 여행했던 중앙아메리카의 조각상을 연상시키며 그녀의 원숙기 양식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그녀 특유의 '발견된 오브제' 양식도 〈서커스 광대 The Circus Clown〉(1942)같이 얼굴과 신체기관을 양식화해서 표현한 초기 구상작품에서 처음 나타났다.

네벨슨은 가난과 비평가들의 무관심 속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다가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원숙한 조각 양식을 개발한 것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무렵 그녀는 주로 추상적인 형상을 만드는 데 몰두했으며 이 시기의 작품들이 가장 유명하다. 작품 대부분은 주로 앞이 뚫린 나무상자를 자유로이 쌓아올려 벽처럼 만든 것인데 상자 안에는 걸상다리, 난간, 그리고 기타 발견물과 고물딱지들이 뒤섞인 추상 형태의 오브제들이 매우 암시적이면서도 세심하게 배열·수집되어 있다.

상자와 내용물은 단색, 주로 검정색으로 칠했지만 흰색이나 황금색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쌓아올린 잡동사니 건축자재와 알아보기 힘든 물체들은 신비감과 고풍을 자아내며, 그녀의 뛰어난 진열기법 덕분에 배열된 물체들 간에는 끝없이 긴장감이 돈다. 많은 작품들에 신비스런 제목이 붙어 있는데, 예를 들면 〈하늘의 성당 Sky Cathedral〉(1958)·〈고요한 음악 Silent Music Ⅱ〉(1964)ㆍ〈하늘의 문 ─ 뉴욕 Sky Gate-New York〉(1978 뉴욕 시 세계무역 센터소장) 등이다.

1950년대말에 이르러 주요박물관들이 네벨슨의 벽조각품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1960년대에 그녀는 20세기 후반의 최고 조각가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1967년, 뉴욕 시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그녀의 회고전이 열렸다. 1970, 1980년대에는 더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알루미늄, 플렉시 유리. 아크릴 합성수지 등으로 만든 물체들로 조각품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