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표기 언어 orchid , 蘭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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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속씨식물 > 외떡잎식물강 > 아스파라거스목 > 난초과
꽃말 청초한 아름다움

요약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꽃.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자생하며, 특히 열대지방에 많이 분포한다. 해마다 수평으로 자라는 축을 따라 새로운 줄기가 나오는 종과, 하나의 곧추서는 줄기를 갖는 종으로 분류된다. 모든 난의 꽃은 좌우대칭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에는 39속에 속하는 8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난

매혹적인 꽃이 피는 무리로 400~800속(屬)에 적게는 1만 5,000종(種), 많게는 3만 5,000종이 자라고 있다.

나비난초속에 속하는 몇몇 종의 덩이뿌리가 고환을 닮아 고환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오르키스(orchis)에서 난을 나타내는 오키드(orchid)라는 낱말이 나왔다.

극지방을 빼고는 전세계에 걸쳐 자라고 있으며 특히 열대지방에 많이 나타난다. 다년생 식물인 난은 흙이나 다른 식물에 붙어서 자란다. 다른 식물에 붙어서 자라는 종들은 덩굴식물처럼 자라며 뿌리는 근피(根皮)라 부르는 갯솜조직으로 덮여 있는데, 여기에서 주위의 공기로부터 물을 빨아들인다.

대부분의 종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양분을 만들어내지만 몇몇 종들은 죽은 생물에 붙어 필요한 양분을 얻거나 뿌리에 살고 있는 곰팡이를 통해서 양분을 얻는다.

난은 가축분지(假軸分枝)와 단축분지(單軸分枝)의 생장형태를 나타낸다.

그중 대부분의 난은 가축분지를 하는데 해마다 수평으로 자라는 축을 따라서 새로운 줄기가 나온다. 줄기에는 종종 비늘줄기처럼 부풀어 있는 곳이 있으며 이 부위를 헛비늘줄기라고 한다. 단축분지하는 난들은 하나의 곧추서는 줄기를 갖는데 해마다 잎과 꽃이 새로 달리면서 키가 커진다. 꽃은 하나만 피거나 또는 몇 개가 무리져서 곧추서거나 밑으로 처지면서 핀다. 꽃의 지름은 0.2~38㎝로 크기의 변화가 심하다.

꽃은 모든 난이 똑같이 좌우대칭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지만 꽃색과 모양은 여러 가지이다.

3장의 꽃잎 가운데 하나를 입술꽃잎[脣瓣]이라고 하는데 이는 모양이나 색깔이 다른 2장의 꽃잎과 뚜렷하게 구분된다. 입술꽃잎은 꽃에서는 가장 밑에 있으나 눈[芽] 속에서는 가장 위쪽에 있으며 눈 속에서 자라기 시작하면서 그 자리가 바뀌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역위(逆位)라 한다. 꽃의 한가운데에는 곤봉처럼 생긴 곳이 있는데, 암술과 수술이 합쳐져 생긴 것으로 암술기둥[蘂柱]이라고 한다.

암술기둥의 끝에는 1개의 수술이 있으나 드물게는 양쪽에 1개씩 2개의 수술이 나타난다. 수술의 끝에 만들어진 방에 들어 있는 꽃가루는 가루덩어리 또는 초덩어리처럼 무리져 있으며 이를 꽃가루덩어리[花粉塊]라고 한다. 곤충이나 새에 의해 이 꽃가루덩어리가 한 꽃에서 다른 꽃으로 운반되지만 바람을 타고 운반되기도 하며 제꽃가루받이[自家受粉]를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난은 딴꽃가루받이[他家受粉]를 하기 위해 꽃의 구조나 향기 등 특별히 발달된 기구를 지니고 있다. 어떤 종류의 꽃은 곤충의 암컷과 매우 비슷하여 이 곤충의 수컷이 꽃에 다가와 교미하려고 할 때 꽃가루받이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꽃가루받이를 위교미(僞交尾)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39속에 속하는 80여 종이 자라고 있으며 이밖에 우리나라·중국·일본 등지에서 자라던 난을 개량한 동양란과 원산지는 동남아시아, 중남미이나 주로 유럽에서 개량하여 들어온 서양란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으로는 병아리난초·은대난초·개불알꽃·석곡·나리난초·제비란(Platanthera metabifolia)·감자란(Oreorchis patens)·타래난초(Spiranthes sinensis) 등이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동양란으로는 춘란속 식물들을 기본종으로 하여 만든 여러 품종들이 있으며, 서양란으로는 카틀레야속·석곡속·온키디움속·파피오페딜룸속(Paphiopedilum)·반다속(Vanda)의 품종들이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