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송곳

나사송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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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목수의 브레이스에 끼워서 나무에 구멍을 뚫을 때 쓰는 공구 또는 비트.

이것은 코르크 마개뽑이처럼 생겼으며, 나사(screw)·쇠발톱(spur)·절삭날(cutting edge)·트위스트(twist)·자루(shank)·슴베(tang:호미·칼·낫 따위의 자루 속에 박히는 뾰족한 부분) 등 여섯 부분으로 되어 있다.

나사는 끝이 점점 가늘어지는 나무나사 모양으로 짧고 직경이 작으며, 비트를 중심점에 맞추어 공작물로 밀어넣는다. 트위스트의 끝에는 뚫고자 하는 구멍과 지름이 같은 원으로 자국을 내는 쇠발톱이라 불리는 2개의 날카로운 절삭점과 이 원 내부를 절삭하는 2개의 방사형 절삭날이 있다. 트위스트는 나선형이며 부스러기를 절삭날로부터 멀리 내보낸다. 슴베는 끝이 점점 가늘어지는 네모꼴이며 손잡이에 붙은 척에 고정된다.

팽창나사송곳은 절삭날과 붙은 칼몸을 조절할 수 있어 쇠발톱이 커다란 방사상 구멍을 뚫어 넓힐 수 있고 금속절삭용 트위스트 드릴은 나무에 구멍을 뚫기도 하지만, 나사송곳만큼 깔끔한 구멍을 뚫을 수 없을 뿐 아니라 팽창나사송곳처럼 큰 구멍도 뚫을 수도 없다. 아주 큰 나사송곳은 담장 기둥이나 전신주 등을 설치할 때 땅에 구멍을 파는 데 쓰이며, 지름이 244㎝나 되는 수평나사송곳은 석탄을 채굴하는 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