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르

나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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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벨기에 중남부 나무르 주, 상브르 강과 뫼즈 강의 합류지점
인구 110,632명 (2016 추계)
면적 175.7㎢
언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프랑스어
대륙 유럽
국가 벨기에

요약 벨기에 중남부에 있는 나무르 주의 주도. 상브르 강과 뫼즈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로마 시대 이전에는 성채도시였으며 908년부터 1421년까지 나무르 백작의 영지였다. 1559년부터 주교관구가 되었다. 대동맹 전쟁 때 일어난 두 차례의 전투가 특히 '나무르 포위공격'이라고 하여 잘 알려져 있다. 시가지를 굽어보는 바위산 위의 성채는 백작가가 1862년에 이곳을 버리고 떠날 때까지 15, 16세기와 19세기에도 방어시설이 강화되었다. 철도교차점이자 예술과 관광의 중심지로, 역사상 뜻깊은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면적 175.7㎢, 인구 110,632(2016 추계).

나무르(Namur)
나무르(Namur)

상브르 강과 뫼즈 강이 만나는 곳에 있다. 로마 시대 이전에는 성채도시였으며 908년부터 1421년 부르고뉴로 넘어갈 때까지 나무르 백작의 영지였다. 2개의 강 사이로 솟아 있는 바위산 꼭대기에는 중세의 성이 우뚝 서서 나무르 시를 굽어보고 있다. 1559년부터 주교관구가 되었다.

이 도시는 프랑스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전략상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수많은 전쟁과 포위공격의 무대가 되었다. 대동맹 전쟁(1689~97) 때 일어난 2차례의 전투가 특히 '나무르 포위공격'이라고 하여 잘 알려져 있다. 시가지를 굽어보는 바위산 위의 성채는 원래 나무르 백작가문의 성으로, 백작가가 1862년에 이곳을 버리고 떠날 때까지 15, 16세기와 19세기에도 방어시설이 강화되었다. 시에서 떨어져 교외에 세운 새 요새(1893)는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들이 파괴했고, 나무르 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매우 큰 피해를 입었다.

철도교차점이자 예술과 관광의 중심지이며, 유리·종이·가죽 제품을 만들고 강철과 시멘트를 생산하는 산업도시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전쟁과 포위공격이 여러 차례 벌어졌는데도 역사상 뜻깊은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바로크 양식의 생오뱅 성당에는 뛰어난 그림과 금속 공예품들이 있고, 예수회의 생루 교회는 둥근 기둥과 붉은 대리석으로 유명하다.

성모 마리아 수녀원은 금과 은으로 정교하게 만든 13세기의 보물들을 보존하고 있으며, 미트 홀(1588)은 고고학 박물관으로 남아 있다. 17세기의 노트르담 교회는 바로크(1632~48) 양식의 마구간들이 독특한 특징을 이루고 있으며, 1770~75년에 데웨즈라는 건축가가 개조했다. 주교 박물관에는 카롤링거 왕조의 유물과 유골을 모신 앙덴 사당을 비롯해 나무르 백작들의 금관과 작은 제단(1217)을 전시해 놓았다.

나무르에서 그리 멀지 않은(7㎞) 뫼즈 강에는 11세기에 만든 다리를 복원해 두었는데 등산을 좋아한 알베르 1세가 1934년 이곳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