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김인식

다른 표기 언어 金仁湜
요약 테이블
출생 평양, 1885. 9. 19
사망 1963, 대구
국적 한국

요약 작곡가·양악교사.

근대 서양음악의 개척자이다. 11세에 평양 숭덕학교에서 창가를 배우고, 16세에 숭실중학교에 들어가 선교사 부인 헌트와 스눅에게 성악을 배웠다. 이때 오르간 연습을 하면서 서양음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실력이 뛰어나 3학년 때는 저학년들의 음악시간에 교사 노릇까지 했으며, 그람리에게 코넷을 배웠고 바이올린을 구입해 혼자 줄을 맞추어 찬송가를 켜기 시작했다. 그 후 미국유학에 대한 소망을 버리고, 음악교사가 없던 당시 상동청년학원 중학부를 시작으로 기호·진명·오성·경신·배재 학교 등을 돌아다니면서 음악을 가르쳤다.

1909년 최초의 음악전문 교육기관인 조양구락부가 생기자 교사로서 활동했고, 이후 그곳에서 이상준·홍난파 등을 가르쳤다. 1911년 보통가곡집을 편찬·발행하기도 했고 경성합창대를 조직하여 합창운동을 벌였으며, 찬송가 번역일도 하였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중 〈메시아〉,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등 많은 외국곡도 번역하였다. 또한 〈여민락〉·〈영산회상〉·〈가곡〉등 전통음악을 채보하기도 했고 많은 창가를 작곡했다.

그가 1905년경 작사·작곡한 〈학도가 學徒歌〉는 우리나라 근대음악의 효시로, 찬송가풍의 형식과 리듬양식에 전통음악적 5음음계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작곡한 창가는 〈학도가〉·〈점진가 漸進歌〉·〈애국가〉·〈국기가 國旗歌〉·〈표모가 漂母歌〉 등이며 1932년 조선음악가협회로부터 공로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