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왕

김수로왕

다른 표기 언어 金首露王 동의어 수릉, 首陵, 뇌질청예, 惱室靑裔
요약 테이블
출생 미상
사망 199
국적 가야, 한국

요약 김수로왕은 김해김씨의 시조로 김해지역에 가야국을 세웠다. 그의 탄생과 치적에 관하여는 <삼국유사>에 실린 가락국기에 전해지고 있다. 아직 나라가 없던 때 가락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각 촌락별로 나뉘어 생활하고 있었다. 42년 3월 하늘의 명을 받아 가락국의 수백 명이 구지봉에 올라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춤을 추면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라고 노래했다. 그랬더니 하늘에서 붉은 보자기에 싸인 금빛 그릇이 내려왔는데, 그 속에 둥근 황금색의 알이 6개 있었다. 12일이 지난 뒤 이 알에서 태어난 사내아이들 가운데 키가 9척이며 제일 먼저 사람으로 변한 것이 수로였다. 주민들은 그를 가락국의 왕으로 받들었고 나머지 아이들도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 즉위 후 관직을 정비하고 도읍을 정하여 국가의 기틀을 확립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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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신화
  3. 신화의 해석
  4. 김수로왕 신화

개요

수릉(首陵)이라고도 한다. 김해김씨의 시조이다.

김수로왕릉(사적 제73호)
김수로왕릉(사적 제73호)

신화

탄생과 치적에 관하여는 〈삼국유사〉에 실린 가락국기(駕洛國記)에 전해지고 있다.

아직 나라가 없던 때 가락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각 촌락별로 나뉘어 생활하고 있었다. 42년 3월 하늘의 명을 받아 가락국의 9간 이하 수백 명이 구지봉에 올라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춤을 추면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라고 노래했다(→ 구지가). 그랬더니 하늘에서 붉은 보자기에 싸인 금빛 그릇이 내려왔는데, 그 속에 둥근 황금색의 알이 6개 있었다. 12일이 지난 뒤 이 알에서 태어난 사내아이들 가운데 키가 9척이며 제일 먼저 사람으로 변한 것이 수로였다.

주민들이 가락국의 왕으로 받들었고 나머지 아이들도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 수로는 즉위 후 관직을 정비하고 도읍을 정하여 국가의 기틀을 확립했다. 그리고 천신(天神)의 명으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아유타국(阿踰陀國:인도의 한 나라)의 공주 허황옥(許黃玉)을 왕비로 삼았다.

157년을 재위하다가 죽었다. 아들 거등왕(居登王)이 뒤를 이었다.

신화의 해석

이 신화는 천강난생신화(天降卵生神話)로서 우리나라 고대국가 성립기에 흔히 보이는 건국시조신화와 흐름을 같이한다. 이는 북방에서 이주한 유이민집단이 낙동강 하구유역의 토착 선주민들과 결합하여 초기 국가를 형성해나갔던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로가 6개의 알 중에서 가장 먼저 태어났다는 표현은 가락국[金冠伽倻]을 중심으로 여러 가야국들을 통합하려는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또한 3월에 목욕재계로 잡스러움을 떨쳐버리고 성스러운 곳에 모여 하늘에 제사하고 춤과 노래로 풍요와 안녕을 기원한 뒤 하늘의 권위를 부여받은 수장(首長)을 선출하는 내용에서 국가형성 이전 단계의 소박한 사회풍속과 정치운영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수로왕이란 곧 이러한 단계에서 김해지역에 존재했던 수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금관가야가 신라에 병합된 뒤에도 수로왕은 가야의 시조로 계속 받들어졌다. 문무왕은 수로왕릉의 관리를 위해 위전(位田)을 설치하고, 능묘의 제례를 후손이 계승하도록 했다.

김수로왕 신화

아직 나라가 없던 때 가락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각 촌락별로 나뉘어 생활하고 있었다. 42년 3월 하늘의 명을 받아 가락국의 9간(干) 이하 수백 명이 구지봉에 올라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춤을 추면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라고 노래했다.

그랬더니 하늘에서 붉은 보자기에 싸인 금빛 그릇이 내려왔는데, 그 속에 둥근 황금색의 알이 6개 있었다. 12일이 지난 뒤 이 알에서 태어난 사내아이들 가운데 키가 9척이며 제일 먼저 사람으로 변한 것이 수로였다. 주민들이 가락국의 왕으로 받들었고 나머지 아이들도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