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

기요

다른 표기 언어 guyot 동의어 평정해산, 平頂海山, 탁상지, 卓狀地

요약 수심 200m 아래에 정상이 편평하며 고립되어 나타나는 수중 화산.
탁상지(卓狀地 : tablemount), 평정해산(平頂海山)이라고도 함.

편평한 정상의 지름은 10㎞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 기요라는 명칭은 스위스계 미국의 지질학자이자 지리학자인 아르놀 앙리 기요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기요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태평양에는 대부분 수심 1,000~2,000m 아래에 기요의 정상이 위치하고 있다.

다른 해저화산이나 화산섬들과 마찬가지로 기요의 측면은 약간 오목해서, 주변의 심해저(深海底)에서는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정상 주위에서는 약 20°로 급경사를 이루는 모양을 나타낸다. 원마된 화산 자갈이나 큰 조약돌과 함께 화석 산호를 기요 정상에서 캐냈는데, 이들 산호가 화석이 되기 전에 존재할 수 있던 최대 수심은 150m에 불과하다. 이러한 자료들은 기요가 원래 중앙해령이나 융기부의 얕은 정상에서 화산활동에 의해 생긴 화산섬으로부터 형성되었음을 나타낸다. 그러한 화산섬이 형성되는 동안이나 형성된 직후에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끝부분이 갈려나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해저확장설(海底擴張說)에 따르면, 해저는 매년 수㎝의 속도로 해령이나 융기부의 정상으로부터 측면으로 이동해간다. 해저는 정상으로부터 측면으로 확장되어나가면서 또한 침강되므로 기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물 속으로 잠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