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봉사

기사의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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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럽 봉건제도에서 봉토를 받는 대가로 수행한 군사 의무.

영주들은 이 봉사를 전쟁이나 원정 때, 또는 승마나 호위, 성(城)의 수비를 위해 요구할 수도 있었다. 영주는 어느 개인에게 봉토를 주고 그 사람에게서 직접 개인적인 봉사를 받거나, 다른 기사들을 데려올 수 있는 사람에게 봉토를 주고 봉사를 받았다. 제공되는 기사의 수는 대체로 봉토 크기와 관계가 있었다.

장비를 갖추고 봉사를 하는 데 드는 비용은 원래 봉신이 부담했으며, 봉사기간은 보통 1년에 40일이었다. 영국에서는 왕만이 기사의 봉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 프랑스에서는 귀족도 이를 요구할 수 있었고 따라서 상당한 개인적 힘을 가질 수도 있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기사의 봉사에도 여러 변화가 일어나 12세기 중반부터는 소집되는 기사의 수가 줄어들긴 했으나 40일이 넘게 봉사를 하곤 했으며 때로는 봉사를 하는 대신 스큐티지(군역대납금)라는 세금을 내기도 했다. 1300년경부터 기병대의 역할이 쇠퇴했고 용병 고용이 늘어났으며 소작인들이 저항하는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각 봉토에서 소집되는 기사의 수는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