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여자청년회

기독교여자청년회(YWCA)

기독교여자청년회가 내세우는 교육과정의 오락적·교육적·영적 측면은 이 조직의 배지에 그려진 파란 3`각형에 나타나 있다. 3각형의 3변은 각각 신체·정신·영혼을 상징하고 있다. YWCA와 기독교청년회(YMCA)는 완전히 독립된 별개 단체이다. 1855년 영국에서 여성을 돕기 위해 두 집단이 통합되어 YWCA가 처음 만들어졌다. 1877년 여성을 위한 기도회와 젊은 여성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집이 합쳐져서 기독교여자청년회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1884년 정관을 채택했다.

미국에서는, '자립적인 생활을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세속적·도덕적·종교적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뉴욕 시에서 35명의 여성이 모여 여성기독교연맹을 만들었다. 1866년 보스턴에서 비슷한 목적으로 다른 여성 단체들이 모여서 조직을 만들고 YWCA 정관을 기초했다. 1900년까지 미국에는 수백 개의 YWCA 단체가 생겨났으며 1906년 전국조직이 만들어졌다.

YWCA의 초기 활동은, 산업혁명이 주로 젊은 도시 여성들의 생활에 미친 심각한 사회적 파급효과에 영향을 받았다. 또 계속해서 가난을 구제하고, 젊은 여성들이 사회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도록 힘써왔다. 현재는 집을 떠나 새 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값싸고 안전하며 편안한 숙소를 마련해주고, 경제적·인종적·종교적 배경에 상관없이 여름 야영생활, 교육과 오락과정 등을 모두에게 개방하고 있다.

각 지역 조직은 전국 조직에 속해 있으며, 이 전국 조직들은 1894년 런던에서 만들어져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 YWCA에 속해 있다. 1980년대까지 미국 YWCA 조직은 12세 이상의 모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여러 가지 개발 계획을 제공했으며 남자와 소년들도 준회원으로 여기에 참여했다. YWCA의 교육과정은 인종적 평등과 조화, 공공정책, 건강, 신체교육, 오락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0년 미국에서는 회원이 127만 8,000명에 이르렀으며 교육과정에는 약 241만 2,500명이 참여했다.

한국의 YWCA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정의·평화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1922년 창설되어 각종 사회사업을 펼쳐왔다. 현재 전국 49개 지부 300만 회원을 거느린, 단일조직으로는 국내 최대의 여성운동단체이다.→ 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