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의 금서목록

가톨릭 교회의 금서목록

다른 표기 언어 Index Librorum Prohibitorum

요약 가톨릭 교회 당국이 가톨릭 신앙이나 도덕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금지한 적이 있는 책의 목록.

목록의 출판은 1966년에 중단되었으며, 그 가치가 떨어져 역사문서로 남게 되었다.

공식 검열관이 편찬한 이 금서목록은 가톨릭 교회의 교육 기능의 일부를 수행하는 것으로, 신학적으로 잘못되거나 비도덕적인 책을 읽음으로써 신앙이 오염되거나 도덕적으로 타락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금서목록이 곧 교회가 가톨릭 신자들의 독서를 규제하는 법을 제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그렇다고 이 목록이 완전한 금서목록도 아니었다.

1966년까지 교회법은 문헌에 관한 2가지의 감독 형태를 지정하고 있었다. 첫째, 신앙과 도덕 문제에 관련된 책은 출판되기 전에 가톨릭 신도들이 검열한다. 둘째, 유해한 것으로 판정된 출판물은 고발조치 한다. 금서목록에 실린 책들은 교회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주도록 부탁을 받은 것들이다.

도서검열과 관련된 교회 입법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사도 바울로가 개종시킨 새 신도들이 에페소스에서 마술책들을 불살라버렸다는 성서의 기록에서 드러나듯이(사도 19:19), 책은 일찍부터 특히 문제가 되었다. 496년경의 젤라시오 칙령은 금서목록과 함께 권장도서까지 싣고 있는데, 이것을 최초의 로마 목록(Roman Index)이라고 한다. 그러나 목록(index)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최초의 금서목록은 1559년에 로마 검사성성(신앙검사성성의 전신)에 의해 출판되었다.

금서목록의 마지막 판은 1948년에 출판된 20판이다. 금서목록제도는 1966년 6월에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