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화집

그리스 사화집

다른 표기 언어 Anthologia Graeca

요약 그리스의 경구·노래·비문·웅변문 등을 모은 선집.
(영). Greek Anthology.

대부분 비가풍의 2행연구(couplet)로 쓴 약 3,700편의 짧은 시가 실려 있다. 어떤 시는 BC 7세기에 씌어졌으며 AD 1000년에 쓴 시도 있다. 이 선집의 토대는 멜레아그로스가 일찍이 BC 1세기에 모은 것들이며, 멜레아그로스는 그것을 〈스테파노스 Stephanos〉(그리스어로 '왕관', '꽃다발')라고 불렀다. 이 모음에는 각 저자를 한 가지 꽃에 비유한 시가 실려 있다.

9세기말에 콘스탄티누스 케팔라스는 멜레아그로스의 선집을 테살로니카의 필리포스(1세기), 디오게니아노스(2세기), 아가티아스(6세기)의 선집과 합쳤다. 10세기말쯤 〈케팔라스 선집〉은 개정·증보되었다. 이 개정판은 사화집의 처음 15권에 해당되며 하이델베르크에서 발견한 팔츠 사본에 보존되어 있다. 16권째 책은 〈케팔라스 선집〉(플라누데스 사본)의 다른 사본에서 뽑은 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1301년 막시무스 플라누데스가 펴냈다.

이 사화집에 실린 작품의 1/6 정도가 문학적으로 뛰어난 가치가 있고 그 나머지는 역사적으로 흥미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사화집에 늦게 실린 작품들도 언어·문체·감정에 있어 처음의 것과 그렇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약 2,000년에 걸친 그리스 문학의 연속성이 잘 나타나 있고 후대 문학에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