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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현미경학자인 마르첼로 말피기와 함께 식물해부학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식물해부학에 관한 첫 저서 〈식물해부학입문 The Anatomy of Vegetables Begun〉(1672)을 런던 왕립학회에 제출했는데, 이와 동시에 말피기도 같은 주제로 원고를 발표했다.

1661년 케임브리지대학교의 펨브로크 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1671년 네덜란드 레이덴대학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워릭셔 주 코번트리에서 의료업을 하다가 런던으로 이사한 그는 동물해부학을 공부하는 동안 식물해부학에도 흥미를 갖게 되었다. 〈식물해부학입문〉에서는 콩의 구조를 매우 상세하게 다루었는데 특히 세포의 존재에 대해 썼으며 그가 만든 새로운 용어들인 어린뿌리[幼根：배에 형성된 뿌리]·어린눈[幼莖：배의 첫번째 눈]·유조직(분화되지 않는 세포 덩어리) 등을 사용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인 〈식물해부학 The Anatomy of Plants〉(1682)에는 꽃의 해부에 대해 씌어 있고 훌륭한 목판화들이 실려 있는데, 이 목판화는 현미경으로 관찰한 식물조직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그려놓은 것이다. 이 책은 꽃가루를 가진 수술은 수생식기이며 암술은 암생식기라는 내용으로 인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생각은 의사 토머스 밀링턴 경이 그에게 제안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