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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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표기 언어 salvation , 救援

요약 구원의 교리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종교는 그리스도교로 하느님이 역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구해내는 행위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교에서는 구원이 자발적인 믿음 덕택이라고 하며 또 어떤 이들은 하느님의 선택 덕분이라고 한다.
유대교는 이스라엘 백성이 집단으로 구원받았다고 단정한다. 이슬람교에서는 알라에게 복종하여 장차 임할 형벌에서 구원받는 것이고 조로아스터교와 파시교는 궁극적으로 선이 악을 이김으로 이루어지는 인류의 보편적인 구원을 상상한다. 반면 불교, 도교에서 구원은 수행을 통한 자기 노력의 문제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어떤 종교에서는 자연적인 세계보다 더 높은 경지 또는 상태로 회복되거나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

구원
구원

어떤 종교에서는 자연적인 세계보다 더 높은 경지 또는 상태로 회복되거나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

구원 또는 구속은 보편적인 종교개념이지만, 이 교리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종교는 그리스도교일 것이다. 그리스도교에서 구원이란, 하느님이 역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구해내는 행위를 뜻한다. 그리스도교 신학에서는 그리스도의 희생 행위가 자발적인 사랑에서 나왔음과 구원이 값없이 은혜로 주어지며, 그리스도의 행동은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들을 대표 또는 대리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또 그리스도 안에서 먼저 사랑을 베푼 하느님에게 믿음과 예배와 새로운 삶으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해왔다.

성서에서는 구원이 좀더 제한된 배경을 가진다. 〈신약성서〉에 따르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다"(에페 1:7)고 한다. 성서에서는 구원을 땅의 일부를 되사거나 노예로 있던 어떤 사람을 값을 치르고 사는 일로 비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교에서는 구속받는 대상이 개인 영혼이라고 말하는데, 어떤 이들은 구원이 자발적인 믿음 덕택이라고 하며 또 어떤 이들은 하느님의 선택 덕분이라고 한다.

유대교는 이스라엘 백성이 집단으로 구원받았다고 단정한다. 구약성서에서는 구속이라는 말이 대체로 물리적인 재난으로부터 구출받음을 묘사하지만, 시편 130편은 하느님이 "이스라엘을 그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시리로다"라고 약속하고 있다. 마지막 심판날에 거룩한 민족이 다시 세워지고, 유대인이 하느님의 선민(選民)이라고 변호되는 순간이 역사 속에서 구원의 절정이 되리라고 여긴다.

그밖에 중동 종교들 가운데, 이슬람교에서는 신앙의 궁극적인 목표가 알라에게 복종하여 장차 임할 형벌에서 구원받는 것이고 조로아스터교와 파시교는 궁극적으로 선이 악을 이김으로 이루어지는 인류의 보편적인 구원을 상상한다.

반면 동양의 종교들은 인생의 괴로움이나 죽음에서 구원받거나 구출되는 것이 수련이나 수행을 통한 자기 노력의 문제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람을 돕는 신의 개입이라는 인식이 나타났다. 대승불교의 아미타불은 그 중요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