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운석

구립운석은 가장 흔한 운석군으로서 떨어지는 운석의 86% 이상을 차지하며, 알려져 있는 운석의 51%를 차지한다. 그 구조는 어떤 점에서는 응회암과 같은 지구암석과 흡사하다. 두드러진 2가지 특징이 있는데, 콘드룰 안의 섬유조직이 갈라져나오는 점의 이심률과 하나의 콘드룰이 다른 콘드룰을 감싸고 있는 현상이 흔히 나타난다는 점이다.

구립운석은 원초적인 물질로서 47억 년 전에 결정을 이루었으며, 화학성분에 따라 크게 3개의 군으로 나눌 수 있다. 이 3개의 군은 마그네슘(Mg)과 철(Fe)의 원자비율이 2대 1에서 4대 1 사이인 자소휘석 구립운석, 마그네슘과 철의 비율이 4대 1에서 9대 1 사이인 청동휘석 구립운석, 또 마그네슘과 철의 비율이 9대 1 이상인 완화휘석 구립운석 등이다.

구립운석은 철 함유량의 차이 외에는 화학성질이 서로 비슷하며 또한 태양대기와도 비슷하다. 대부분의 구립운석은 카마사이트(운석 속의 철-니켈 합금)·태나이트(taenite)·단황철광(troilite)뿐만 아니라 무수 규산염 광물인 감람석·정휘석·사휘석·사장석 등을 함유한다. 어떤 것은 점토질의 가수 규산염 및 탄산염(→ 탄소질구립운석) 광물을 함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