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태사학파

광태사학파

다른 표기 언어 狂態邪學派

요약 중국 명대 절파 후기의 화풍.

절파의 개조인 대진의 화풍을 계승하면서 15세기 후반과 16세기에 몹시 거칠고 강렬한 필묵을 사용해 그린 그림의 경향을 당시 문인화가들이 미치광이 같은 사학이라고 비난하여 부른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용어는 고렴의 〈연간청상전 燕間淸賞箋〉, 서심의 〈명화록 明畵錄〉 등에 보인다.

오위·장로·장숭 등과 같은 직업화가들이 사용했던 화풍이다. 17세기에 이러한 화풍이 우리나라에 전래·수용되었음을 김명국(金明國:1600~?)의 작품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김명국).

그의 〈설중귀려도 雪中歸驢圖〉에서 보이는 거친 필치와 근경의 언덕처리는 명대 오위의 〈수하고사도 樹下高士圖〉와 비교해볼 때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광태사학적인 화풍은 김명국을 고비로 쇠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