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정

공화정

다른 표기 언어 Republic , 共和政

요약 왕이 아닌 사람이 통치하는 체제. 역사적으로 공화정은 국가 원수가 세습적인 왕이 아닌 모든 형태의 정부를 의미한다. 공화정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귀족정치에 연원을 두고 있으나, 근대적인 의미의 공화정은 17~18세기의 미국 독립과 프랑스혁명 시기를 거치면서 발전하여, '헌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정치적 지도자가 바뀌는 체제'를 뜻하게 되었다.

공화정
공화정

왕이 아닌 국민의 대표가 국가를 통치하는 정부 형태. '공화(共和)'라는 말은 중국 주나라 려왕이 폭군이어서 제후들이 연합해 반란을 일으키고, 폭군이 축출되자 권력의 공백이 발생해 여러 제후들이 힘을 합쳐 나라를 다스렸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현대의 공화정은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사상에 기초하고 있지만, 공화정의 역사 가운데에는 '국민'의 범주에서 제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례도 다양하게 발견된다. 현대의 공화정은 대개 직접 민주주의가 아니라 대표자를 통해 통치가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공화정이라는 용어는 국가 원수가 세습적인 왕이 아닌 모든 형태의 정부에서 통용된다.

공화정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귀족정치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17세기 이전의 '공화정'이라는 용어는 왕이 다스리는 전제국가 외의 모든 국가를 지칭할 때에도 사용되었다. 영어의 공화정을 뜻하는 'republic'은 라틴어인 'res publica(공공의 것)'에서 유래했는데, 민주국가뿐 아니라 과두정치, 귀족정치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었다. 17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세계사적 격변기를 거치면서 '공화정'의 의미는 현대의 개념에 보다 가까워졌다. 미국의 독립운동 시기(1775~1783)와 프랑스혁명(1787~1789)를 거치면서 '공화정'은 헌법에 따라 지도자가 정기적으로 임명되는 형태의 정부를 말하는 것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