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행위

공격행위

다른 표기 언어 aggressive behaviour , 攻擊行爲

요약 동물이 자신의 적에게 해를 주려고 하거나, 다른 동물을 잡아 먹으려 하거나 또는 적을 격퇴하고자 하는 행동.

동물은 자라면서 자신의 공격적인 성향을 발전시킨다. 예를 들어 쥐는 태어난 뒤 약 12일부터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나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 어린 동물들은 싸움놀이를 자주 하면서 성체를 흉내내지만, 서로 다치게 하지는 않는다.

새끼고양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도 어린 동물들이 앞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연습이란 점에서 동일한 종류의 예가 될 수 있다. 어떤 포유류에서는 털 색깔이 성체와 뚜렷이 다른 어린 동물에게는 성체들에게 금지된 행동이 허용되기도 한다.

성(性)적인 성숙은 체내에 여러 가지 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일어나는데, 이들 성호르몬 중 일부도 공격적인 행동과 관계가 있다. 암컷들도 어린 새끼를 보호하고 먹이를 사냥할 목적으로 공격행위를 하나, 공격행위는 수컷의 성호르몬(안드로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유라시아 대륙산(産)인 붉은 사슴의 수컷에게 일년중 어떤 시기라도 안드로겐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면 암컷이 없더라도, 늘 교미하던 곳으로 돌아와 지각(枝角)을 덮고 있는 껍질을 벗고, 세력권다툼에 대비한다.

공격행위는 또한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데, 동일 집단내에서는 자신의 계급을 유지하기 위하여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이미 차지한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는 데는 깃털을 꼿꼿이 세우거나 으르렁거리며 이빨을 드러내는 등의 위협만으로도 대개는 충분하다. 의 쪼는 순서(peckirg order)는 한 세력권을 많은 동물이 공유할 때, 그곳에서 유지되는 계급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닭의 집단이 작을 경우에, 이웃하는 세력권들과의 경계 유지는 울음소리나 냄새로써 충분하다. 그러나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침입자를 물리적인 위협으로 쫓아내지 못할 경우에는 집단간에 형성된 이러한 구분 및 유지가 불가능해진다.

자신이 속한 종내(種內) 다른 구성원과의 싸움 즉 종내 적대행위는 교미기간 바로 전, 수컷이 암컷과 세력권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볼 수 있다. 어렸을 때 하는 싸움놀이에서처럼 종의 세력권 다툼도 실제적인 싸움을 벌이지는 않지만, 종내의 분쟁을 통해 대부분의 동물들은 이긴 자에게 복종한다는 뜻의 뚜렷한 의사 표시를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개들은 짖는 소리에 즉시 공격을 억제하며, 비비 가운데 어떤 것은 수컷이 암컷이 보이는 수용적인 자세를 취함으로써 복종한다는 것을 표시한다.

사람 또한 복종의 표시를 나타내는데, 적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부터 원수의 칼 앞에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다른 동물과 달리 이러한 태도들이 인간에게는 공격에 대한 본능을 중지시키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