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골절

다른 표기 언어 fracture , 骨折

요약 골절은 뼈가 약한 어린이, 노인, 폐경기가 지난 여자들에게 주로 일어난다. 뼈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고 피부 손상 없는 골절은 단순골절이라 하고 그 반대의 경우를 복잡골절이라 한다. 또 뼈에 금만 갔을 경우를 불완전 골절, 뼈가 부러지거나 조각났을 때를 완전골절이라고 한다.
골절의 증상은 통증, 압통이며 골절된 부위의 신체부분을 쓸 수 없게 되며 부어오름·피부의 변색 등과 같은 징후를 보인다. 손상된 뼈는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져 확장되면서 부서진 조각들을 서로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치료된다. 재형성되는 동안은 골절된 뼈 사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관절이 골절되면 관절의 매끄러운 표면이 손상되므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의 강직과 통증을 동반되며 노년기는 골관절염이 흔한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골절(bone fracture)
골절(bone fracture)

정상적으로 또는 병적으로 골절이 잘 생기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어린이들은 칼슘침착이 덜 되어 뼈가 약하고 노인, 특히 폐경기가 지난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가 약해지는 골다공증(骨多孔症 osteoporosis)이 생긴다. 골절은 위의 2가지 경우에서 특히 잘 발생한다. 골격의 병리학적인 변화 때문에(가장 흔하게는 뼈에 암이 퍼지는 것) 뼈가 약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 아주 작은 압박만 가해져도 골절이 일어난다.

그 밖에 보건·영양·유전 등의 다른 요인이 골절이 쉽게 생기는 정도와 골절된 뒤 치유력에 영향을 미친다.

뼈를 덮고 있는 피부에 손상이 없고 뼈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았을 때의 골절을 단순골절(폐쇄골절), 뼈가 피부 밖으로 드러났을 때를 복잡골절(개방골절), 병으로 뼈가 약해져서 작은 압박에도 골절되는 경우를 병적골절이라고 한다.

불완전골절 또는 골굴절(骨屈折)은 뼈에 금이 가고 굽었지만 완전히 깨지지 않았을 때를 말하며, 뼈가 부러져 조각이 났을 때를 완전골절이라고 한다. 감입골절(嵌入骨折)은 부러진 뼈의 끝과 끝이 손상받을 때의 힘으로 서로 꽉 물려진 경우이다.

세편골절(細片骨折)은 부러진 뼈가 여러 조각으로 갈라진 경우이다.

골절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통증, 압통, 움직이면 뼈를 비비는 것 같은 느낌, 골절된 부위의 팔·다리나 신체부분을 쓸 수 없게 되는 것 등이다. 신체적 징후는 골절된 부분의 기형·부어오름·피부의 변색 등과 함께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골절은 어느 경우나 같은 방식으로 치유되는데, 손상된 뼈에는 곧바로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져 골절선을 따라 확장되면서 부서진 조각들을 서로 결합시킨다.

이 조직은 처음에는 부드럽고 물렁하지만 나중에는 골화(骨化)되고 딱딱해진다. 재형성되는 동안은 뼈가 무게를 받거나 골절된 뼈 사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골절의 주요 합병증으로는 아물지 않거나, 제기능을 하기 어려운 위치에서 아물거나, 잘 아물었는데도 불구하고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물지 못한 경우는 대부분이 감염에 의한 결과이다. 감염된 상태에서는 복잡골절에서처럼 뼈가 잘 아물지 않기 때문에 상처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한다.

또한 뼈가 심하게 부서져 피가 잘 공급되지 않거나, 팔·다리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으면 아물지 않을 수도 있다.

골절 부위를 깨끗이 하고 심하게 찢어진 피부는 봉합이나 피부이식으로 막아주고 재고정하면 치유가 빨라지며, 감염이 오래 되거나 심하게 골절된 뼈의 틈을 메꾸기 위해 뼛조각을 사용하기도 한다. 뼈를 다시 맞춘 것이 잘못되었거나 뼈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어 어쩔 수 없이 기형을 감수해야 할 때, 해부학적으로 바른 위치가 아닌 곳에 뼈가 아물게 되는 경우를 부전유합(不全癒合 malunion)이라고 한다.

그러한 뼈는 때로 다시 골절시켜 제자리를 찾게 하는 치료가 필요할 경우도 있다. 어린 시절 뼈의 생장점에 손상을 입으면 부전유합이 되고 성장하면서 불구를 초래하게 된다.

관절이 골절되면 관절의 매끄러운 표면이 손상되므로 매우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데, 이때 골절이 고르지 않게 치유되면 관절의 강직과 통증을 가져오며 노년기에는 골관절염이 흔한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관절면이 외부조작이나 견인 방법으로 정확하게 맞추어지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심한 손상·감염으로 큰 흉터가 남을 때, 운동신경이 손상되었을 때는 기능을 상실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