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고등학교

다른 표기 언어 high school , 高等學校

요약 고등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의 9년간의 교육을 바탕으로 실시되는 후기 중등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기관은 일반적으로는 일반계와 실업계로 나눌 수 있다. 교육과정은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구분한다. 중등교육기관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된 것은 해방 이후의 일이다. 일제강점기에는 5년제 중학교가 중등교육을 대표했고, 1946년 조선교육심의회에서 6-3-3-4제의 학제를 제안하면서 3년제 고등학교 교육이 독립했다. 그러나 1974년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으로 고등학교 진학률이 90%를 넘게 되면서 고등학생 수는 늘었으나 교사와 시설은 이에 따르지 못해 교육여건은 열악해졌다. 또 대학교 지원자가 급격히 늘어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은 대학입시 준비교육으로 변질되었다.

미국에서는 13~18세의 학생들이 다니는 3~6년제 학교이다.

4년제 학교에서는 학년에 따라 1학년(freshman)·2학년(sophomore)·3학년(junior)·4학년(senior)이라고 다르게 부른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교육과정에 일반교과과정과 전문과목(상업·무역·기술)을 포함하는 종합고등학교이다. 뉴욕에 있는 음악·미술고등학교와 브롱크스과학고등학교와 같은 특수학교, 농업학교, 경영·상업학교, 직업학교, 직업훈련학교 등도 있다. 미국의 고등학교는 대부분 수업료가 면제되며 주(州)의 기금으로 보조를 받는 공립이다.

수업료와 개인 보조금 또는 기부금으로 보조를 받는 사립고등학교도 많다. 이러한 학교들은 기본적으로 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편협한 교육이 되기 쉽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기관은 일반계 고등학교, 실업계 고등학교, 방송통신고등학교, 산업체부설 고등학교 등으로 구분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일반계(인문계 고등학교)와 실업계(농업고등학교·공업고등학교·상업고등학교·수산고등학교·해양고등학교·실업고등학교·종합고등학교)로 나눌 수 있다.

교육과정은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구분하는데, 보통교과는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 기술·가정, 한문, 교련, 교양 등 13개 교과로, 전문교과는 농업·공업·상업·수산업·가사·실업·과학·체육·예술에 관한 교과로 편성한다.

중등교육기관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된 것은 해방 이후의 일이다.

일제강점기에는 5년제 중학교가 중등교육을 대표했고, 1946년 11월 조선교육심의회에서 6-3-3-4제의 학제를 제안하면서 3년제 고등학교 교육이 독립했다. 해방 이후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초등학교·중학교·대학교와 마찬가지로 폭발적인 교육열 때문에 급격히 확대되었다.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을 시행하기 전까지는 고교진학을 위한 입시경쟁이 심해서 1973년의 경우 고등학교 진학률(일반계)이 34.7%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1974년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이 시행되면서부터 고등학교 진학률은 67.6%로 증가하여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90%를 넘게 되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으로 고등학생 수는 늘었으나 교사와 시설은 이에 따르지 못해 교육여건은 열악해졌다.

또 대학교 지원자가 급격히 늘어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은 대학입시 준비교육으로 변질되었다. 1980년 7월 30일에 발표된 '학교교육 정상화 및 과열과외 해소대책'(일명 7·30교육개혁조치)은 이러한 고등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대학입시 제도를 바꿔서 해결하려 한 대표적 예이다.

그러나 해가 지날수록 입시 교육의 부작용은 더 커지고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2002년부터 실시한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크게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 외국어, 실업 분야로 구분한다. 과목은 공통필수과목(10개), 일반선택과목(26개), 심화선택과목(53)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각자 적성과 수준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학습할 수 있으며, 총 이수단위는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을 포함해 216단위이다.

일반계 고등학교가 꾸준히 확대된 것과는 달리 실업계 고등학교는 1962년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이 시작되고 1963년 '산업교육진흥법'이 제정·공포되면서 급격히 증가했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는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경향은 일반계 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의 비율이 1970년 각각 45.9%, 54.1%에서 1980년 55.3%, 44.7%, 1990년 65.1%, 34.9%로 폭이 확대된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다.

2000년에는 그 비율이 60.9%, 39.1%로 그 폭이 다소 완화되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1954년 4월 20일에 발표된 '고등학교 교육과정 시간배당 기준령'에 의해 일반계 고등학교에 준해서 실업교육을 실시했다가 1958년부터는 '실업계 고등학교 및 기타 전문과정을 주로 하는 고등학교 시간배당 기준'에 의해 독자적으로 전문교과의 필수·선택 과목을 교육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1981년 제4차 교육과정이 시행된 이후부터 각 과별로 5~7개의 필수과목만을 제시하고 계열별 전문과목 전체를 선택과목으로 계열과 학과에 따른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