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군은

감군은

다른 표기 언어 感君恩

요약 왕에 대한 송축을 내용으로 하는 조선 초기 악장의 하나.

〈악장가사〉·〈고금가곡〉에 가사가 실려 전한다. 이 노래를 지은 사람이 누구이며, 언제 지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정도전·하륜·상진 등으로 작자를 추정하기도 하나, 이들을 작자라고 할 만한 근거는 없다. 대부분의 다른 악장은 거의 한시에 토를 단 정도로 문학적 표현을 위해 애쓴 흔적이 나타나지 않는 데 비해, 〈감군은〉 은 우리말 노래로서 어느 정도 틀이 잡힌 노래라 하겠다.

모두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마다 "일간명월이 역군은이샷다"라는 후렴구가 붙어 있으며, 후렴구를 제외한 노래가사는 4구로 되어 있다. 각 장의 노래 내용은 임금의 은덕을 칭송하고 임금에 대한 일편단심의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바다·태산 등 각 장마다 독특한 비교로써 이를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