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레

갈레

다른 표기 언어 Émile Gallé
요약 테이블
출생 프랑스 낭시, 1846. 5
사망 1904. 9. 23, 낭시
국적 프랑스

요약 프랑스의 유리공예 디자이너이며 기술혁신의 선구자.

아르누보 양식의 창시자였고 프랑스 유리공예를 현대적으로 부활시키는 데 앞장섰다.

파이앙스 및 가구제조업으로 성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철학과 식물학, 드로잉을 공부한 뒤 프랑스 메상탈에서 유리제조 기술을 배웠다. 프랑스-프로이센 전쟁(1870~71) 후, 낭시에 있는 아버지 공장에서 일했다. 처음에는 색을 엷게 넣고 에나멜과 인그레이빙으로 장식한 투명 유리제품을 개발했고 이어서 여러 두께로 층을 이루며 식물무늬를 새기거나 에칭하기도 한 불투명유리를 개발했다. 그의 유리 작품은 1878년에 열린 '파리전'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는 현대복고풍의 디자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갈레의 독창적인 작품은 1889년 '파리 박람회'에서도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후 10여 년 동안, 일본 예술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반영한 유리작품은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모방되었다.

식물에 두드러진 관심을 보인 자연주의의 한 유파가 갈레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는데 낭시에서 형성된 이 유파는 1901년에 생긴 '지방예술산업동맹'과 결합되었다. 그의 식물 연구는 잎, 우아한 꽃, 포도나무, 과일 등 자연을 주제로 하는 디자인에 기초 자료가 되어 주었다. 로코코 양식에 바탕을 둔 그의 가구 디자인은 프랑스 전통을 이었는데, 이 전통은 줄기나 나뭇가지 모양으로 끝마무리한 큰 이동식 옷장의 모서리에서 볼 수 있듯이 연결 부위를 강조하며, 꽃무늬를 변형하여 상감(象嵌)하거나 새겼다.

가장 큰 특징은 모리스 메테를링크와 폴 베를렌 등의 현대 상징주의 작가들의 시를 표면에 박아넣어 장식한 '말하는 가구'(meubles parlants)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유리작품과 가구에 때때로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자기 이름을 새겼다. 많은 동료들과 공동작업을 했는데, 특히 아르 누보 가구 디자이너인 루이 마조렐을 꼽을 수 있다.

저서로는 〈1884~1889년의 예술에 관하여 Écrits pour l'art 1884~1889〉가 사후 1908년에 출판되었고 이에 앞서 1903년 L. 드푸르코가 〈에밀 갈레〉를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