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 미술

간다라 미술

다른 표기 언어 Gandhara art 동의어 그리스 불교미술, Greco-Buddhist Art, 로마 불교미술, Romano Buddist Art

요약 그리스 로마 양식이 그 기원으로 쿠샨 왕조시대에 번성한 것으로 보이며, 서로 다른 유파였던 마투라의 쿠샨 예술과 동시대에 생겨났다. 간다라 유파는 불교 전설을 해석하는 수단으로 로마 예술에서 많은 제재와 기법들을 흡수했지만 기본적인 조상은 인도 고유의 것이었다. 간다라 조각의 재료로 초기에는 녹색 천매암과 청회색 운모편암을 썼고, 3세기 이후부터 치장 벽토를 많이 썼으며 조각상에는 원래 색을 칠하고 금박을 입혔다.
사리탑과 다른 신성한 건축물을 장식했던 간다라 부조는 그 단순성과 정면표현법이 산치 및 마투라와 비슷하지만, 간다라 장인들은 부처의 일대기를 여러 장면에 새겨 넣었다. 정교한 장식으로 유명한 간다라의 사리탑은 난간이 없고 설화적이며 장식적인 부조가 탑의 몸체에 직접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다라 미술(Gandhara art)
간다라 미술(Gandhara art)

그리스 로마 양식이 그 기원으로 쿠샨 왕조시대에 크게 번성한 것으로 보이며 서로 다른 유파였던 마투라(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의 쿠샨 예술과 같은 시대에 생겨났다(→ 마투라 미술).

간다라 지방은 오래전부터 문명의 교차로였다.

아쇼카 왕이 통치하던 때(BC 3세기초)에는 불교 선교활동이 활발했고, AD 1세기경 간다라를 포함한 쿠샨 제국의 통치자들은 로마와 계속 접촉을 해왔다. 간다라유파는 불교 전설을 해석하는 수단으로 소용돌이치는 덩굴무늬, 화관을 쓴 천동(天童), 반인반어(半人半魚), 반인반마(半人半馬) 등 고전적인 로마 예술에서 많은 제재와 기법들을 흡수했지만 기본적인 조상(彫像)은 인도 고유의 것이었다.

간다라 조각의 재료로 초기에는 녹색 천매암(千枚岩)과 청회색 운모편암을 썼고, 3세기 이후부터는 치장 벽토를 많이 썼으며 조각상에는 원래 색을 칠하고 금박을 입혔다.

불상의 변천과정에 기여한 간다라 양식의 역할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에 논란이 분분했지만, 지금은 1세기경 간다라 양식과 마투라 양식이 독특한 불상을 각기 독자적으로 발전시켰다는 견해가 확실시되고 있다.

간다라 유파는 로마 종교의 신인동형적(神人同形的) 전통에 따라 부처를 젊은 아폴로 같은 얼굴에 로마 황제 비슷한 옷을 입혀 묘사했지만 좌불상은 그다지 뛰어나지 못했다. 간다라파와 마투라파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음이 분명한데 그 일반적인 경향은 자연주의적 형태에서 벗어나 좀더 이상화되고 추상적인 형태를 추구했다.

사리탑과 다른 신성한 건축물을 장식했던 간다라 부조는 그 단순성과 정면표현법이 산치 및 마투라와 비슷하지만, 간다라 장인(匠人)들은 부처의 일대기를 여러 장면에 새겨 불교예술에 지속적인 공헌을 했다. 간다라의 사리탑은 정교한 장식으로 유명한데, 난간이 없고 설화적이며 장식적인 부조가 탑의 몸체에 직접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투라 미술, 쿠샨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