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가솔린

다른 표기 언어 gasoline 동의어 페트럴, petrol, 휘발유, 揮發油

요약 내연기관의 연료 또는 기름이나 지방을 녹이는 용매로 쓰인다. 석유산업의 한 부산물로 연소열이 높고 기화기 내에서 공기와 쉽게 섞여 자동차 연료로 쓰이게 되었다.
처음에는 원유에서 단순히 분리하는 증류법으로 가솔린을 얻었으나 그 뒤에는 큰 분자를 작은 분자로 쪼개는 분해증류법을 썼다. 1937년부터는 촉매로 화학반응을 촉진함으로써 더 많은 가솔린을 얻는 촉매크래킹법을 써왔다.
가솔린은 대부분 포화탄화수소이며, 분자당 4~12개의 탄소원자를 가지고 있다. 자동차에 쓰이는 가솔린은 30~200℃에서 끓으며, 고도와 계절에 따라 혼합성분을 조정한다.

가솔린(gasoline)
가솔린(gasoline)

내연기관의 연료 또는 기름이나 지방을 녹이는 용매로 쓰인다. 원래 석유산업의 한 부산물(주산물은 등유)인 가솔린은 연소열이 높고 기화기(carburetor) 내에서 공기와 쉽게 섞이기 때문에 자동차 연료로 쓰이게 되었다.

처음에는 원유 중에서 휘발성있고 더 이용가치가 높은 부분을 단순히 분리하는 증류법으로 가솔린을 얻었다. 그뒤에는 원유에서 더 많은 양의 가솔린을 얻어내기 위해 큰 분자를 작은 분자로 쪼개는 분해증류법을 썼다. 1913년 열과 높은 압력을 이용하는 열분해법이 소개되었으나 1937년부터는 촉매를 써서 화학반응을 촉진함으로써 더 많은 가솔린을 얻는 촉매크래킹법을 써왔다.

가솔린의 질을 높이고 그 공급량을 늘리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프로필렌이나 부틸렌과 같은 기체상태의 올레핀을 가솔린의 성질을 띤 더 큰 분자로 바꾸는 중합, ② 이소부탄과 같은 파라핀을 올레핀과 결합시키는 알킬화, ③ 곧은사슬 구조의 탄화수소를 가지난 사슬구조의 탄화수소로 바꾸는 이성질화, ④ 열이나 촉매를 써서 분자구조를 바꾸는 리포밍 등이다.

가솔린은 수백 가지의 다른 탄화수소가 섞인 혼합물로 대부분 포화탄화수소이며, 분자당 4~12개의 탄소원자를 가지고 있다. 자동차에 쓰이는 가솔린은 30~200℃에서 끓으며, 고도와 계절에 따라 혼합성분을 조정한다.

가솔린의 노킹방지력(실린더 내에서 연료기체의 연소가 지나치게 빨리 일어나는 현상인 노킹에 대한 저항력)은 옥탄가로 표시한다. 1930년대에 연소속도를 늦추기 위해 사에틸납을 첨가하기 시작했으나 연소생성물 속에 유독한 납화합물이 들어 있어 1980년대부터는 이 방법을 쓰지 않게 되었다. 또다른 가솔린 첨가제로는 엔진 노폐물을 녹이는 세척제, 기화기가 얼어서 생기는 지연(stalling)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부동제 및 '석유침전물'(gum)의 형성을 줄이는 산화방지제 등이 있다.

20세기말에 원유값과 함께 가솔린 값이 오름에 따라 각국에서는 90%의 무연 가솔린과 10%의 에탄올을 섞어서 만든 가소홀(gasohol)을 점차 많이 쓰게 되었다. 가소홀은 가솔린 엔진에서 잘 연소되며, 곡물·감자 및 그밖의 다른 식물에서 나는 에탄올을 재생해서 쓰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바람직한 대체연료가 될 수 있다.→ 석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