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테일러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른 표기 언어 Elizabeth Taylor 동의어 엘리자베스 로즈먼드 테일러, Elizabeth Rosemond Taylor, 리즈 테일러, Liz Taylor
요약 테이블
출생 1932년 2월 27일
사망 2011년 3월 23일
본명 엘리자베스 로즈먼드 테일러(Elizabeth Rosemond Taylor)
수상 1961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버터필드 8>), 196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데뷔 <얼간이 같은 녀석도 참 많다>(There’s One Born Every Minute, 미국, 1942)

요약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녹원의 천사>(National Velvet)로 최고의 아역 배우로 떠올랐고, 1950년대부터 당대 최고의 스타배우로 군림을 했다. 그녀는 <버터필드 8>(Butterfield 8)과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ia Woolf?)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연기력도 입증했다.

목차

접기
  1. 생애와 이력
  2. 작품세계
  3. 영화사적 평가
  4. 작품목록
엘리자베스 테일러
엘리자베스 테일러

생애와 이력

영국 태생의 미국의 대표적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Rosemond Taylor)는 1932년 2월 27일 영국 런던 햄스테드에서 태어났다. 테일러는 영국인으로 태어났지만, 그녀의 부모는 모두 미국인이었다. 아버지가 런던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그녀를 낳았는데, 어머니는 연극배우였다. 어머니는 유럽에 전운(戰雲)이 감돌던 1939년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귀국하여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리를 잡았다. 가족의 지인들이 어린 엘리자베스의 미모(美貌)가 출중한 것을 알고 스크린 테스트를 권했다고 한다. 특히 그녀의 보랏빛 눈(violet eyes)이 매혹적이었다. 유니버설영화사(Universal Pictures)의 실무들은 곧바로 계약을 맺었고, 엘리자베스는 <얼간이 같은 녀석도 참 많다>(There's One Born Every Minute, 1942)라는 영화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열 살이었다. 이듬해 그녀는 MGM에 픽업되어 <돌아온 래시>(Lassie Come Home, 1943)에 출연하게 되는데, 이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그녀는 MGM의 몇 작품에 더 얼굴을 내밀게 되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를 진정한 스타로 만든 작품은 <녹원의 천사>(National Velvet, 1944)라는 작품이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미키 루니(Mickey Rooney)의 상대역인 벨벳 브라운 역을 맡았는데, 흥행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4백만 달러가 넘는 흥행수익을 올린 것이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MGM과 장기계약을 맺었고, 최고의 아역 배우가 되었다. 1947년 그녀는 15살의 나이로 <아버지의 인생>(Life with Father, 1947)이라는 영화에서 주연을 꿰차게 되면서 새삼 그녀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엘리자베스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서 1950년대 및 6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다. 그녀는 1980년대 들어서 <이상한 나라의 악한>(Malice in Wonderland, 1985)이라는 TV 영화에서 루엘라 파슨스(Louella Parsons) 역을 맡았고, 이후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 원작의 <청춘의 날개>(Sweet Bird of Youth, 1989)라는 TV 영화에도 출연을 했지만, 예전의 명성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녀는 1999년에 영국왕실로부터 데임 작위를 받았다. 그녀는 2011년 3월 23일 LA에서 사망했다.

작품세계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22살이 되던 1954년에 <랩소디>(Rhapsody), <거상의 길>(Elephant Walk), <멋쟁이 남자>(Beau Brummell), 그리고 <내가 마지막 본 파리>(The Last Time I Saw Paris)에 연속 출연하면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때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중 한명으로 추앙을 받고 있었다. 이듬해인 1955년에는 제임스 딘(James Dean)과 함께 <자이언트>(Giant, 1956)를 찍었는데, 이 작품도 역시 공전의 히트를 쳤다. 5백4십만 달러를 들인 이 작품은 3천5백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냈다. 하지만 그녀가 1957년에 출연한 서사영화 <애정이 꽃피는 나무>(Raintree County, 1957)는 실패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

엘리자베스는 이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차기작인 테네시 윌리엄스 원작의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 1958)에서 매기(Maggie Pollitt) 역으로 호연(好演)을 펼치면서 비평적 찬사를 이끌어냈다. 흥행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듬해에 출연한 <지난여름 갑자기>(Suddenly, Last Summer, 1959)에서도 그녀는 열연을 했지만, 이번에도 수상 대열에 끼지를 못했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1960년대 들어 처음 출연한 영화 <버터필드 8>(Butterfield 8, 1960)에서 글로리아(Gloria Wandrous)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1961년 마침내 꿈에 그리던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평론가들은 작품 자체에는 회의적이었지만, 그녀의 연기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엘리자베스는 <클레오파트라>(Cleopatra, 1963)라는 대작 사극영화에 타이틀-롤(title role)로 출연하게 되는데, 제작비가 4천4백만 달러에 이르는 당시까지 최고로 비싼 영화였다. 당대 최고 미녀 배우가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다는 실존인물인 클레오파트라를 맡아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그러나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미국에서만 5천7백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임으로써 회사의 파산을 막은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평자들은 “연기를 하려는 테일러의 시도는 화려한 의상과 장식에 묻혀 버렸고, 그 영화는 온갖 양상의 과도함의 표어가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클레오파트라
클레오파트라

그녀는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 감독이 연출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ia Woolf?, 1966)에서 열연함으로써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7백5십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이 영화는 미국에서 2천8백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클레오파트라>의 상대적 부진을 만회하는 빛나는 성취였던 셈이다. 이 영화로 엘리자베스는 196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 번째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해 영국아카데미(BAFTA Awards)에서도 최우수 영국여배우상(Best British Actress)을 수상했다.

엘리자베스는 1970년대 들어서도 활발하게 연기활동을 펼쳤는데, 조지 스티븐슨(George Stevens) 감독의 <마을의 유일한 게임>(The Only Game in Town, 1970)을 비롯해서 피터 유스티노프(Peter Ustinov)의 연출작인 <해머스미스의 외출>(Hammersmith Is Out, 1972)을 거쳐서 조지 쿠커(George Cukor) 감독의 <파랑새>(The Blue Bird, 1976) 등에 출연하면서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 가운데 그녀는 <해머스미스의 외출>로 1972년 베를린국제영화제(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은곰상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사적 평가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흔히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Hollywood studio system)에서 탄생한 거의 마지막 대형 스타(major star)였다고 평가된다. 평론가 킴 뉴먼(Kim Newman)은 그녀에 대해서, "1950년대 영화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 중 하나이자 명확하고 표현이 분명한 영국계 어조(語調)를 지닌 배우"라고 전제하고, "그녀는 조지 스티븐슨 감독의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에서 몽고메리 클리프트(Montgomery Clift)가 맡은 가난한 청년인 조지 이스트먼(George Eastman)이 열망하는 모든 것의 상징(象徵) 같은 존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화평론가 김시무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ia Woolf?)에서 일생일대의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한다.

작품목록

<얼간이 같은 녀석도 참 많다>(There’s One Born Every Minute, 미국, 1942) Harold Young 연출
<돌아온 래시>(Lassie Come Home, 미국, 1943) Fred M. Wilcox 연출
<제인 에어>(Jane Eyre, 미국, 1943) Robert Stevenson 연출
<도버의 하얀 절벽>(The White Cliffs of Dover, 미국, 1944) Clarence Brown 연출
<녹원의 천사>(National Velvet, 미국, 1944) Clarence Brown 연출
<용감한 래시>(Courage of Lassie, 미국, 1946) Fred M. Wilcox 연출
<아버지의 인생>(Life with Father, 미국, 1947) Michael Curtiz 연출
<신시아>(Cynthia, 미국, 1947) Robert Z. Leonard 연출
<쥬디의 데이트>(A Date with Judy, 미국, 1948) Richard Thorpe 연출
<쥴리아의 비행(非行)>(Julia Misbehaves, 미국, 1948) Jack Conway 연출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미국, 1949) Mervyn LeRoy 연출
<음모자>(Conspirator, 영국, 1949) Victor Saville 연출
<빅 행오버>(The Big Hangover, 미국, 1950) Norman Krasna 연출
<신부의 아버지>(Father of the Bride, 미국, 1950) Vincente Minnelli 연출
<아버지의 배당금>(Father’s Little Dividend, 미국, 1951) Vincente Minnelli 연출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미국, 1951) George Stevens 연출
<쿼바디스>(Quo Vadis, 미국, 1951) Mervyn LeRoy 연출
<사랑은 영원하다>(Love Is Better Than Ever, 미국, 1952) Stanley Donen 연출
<흑기사 아이반호>(Ivanhoe, 미국, 1952) Richard Thorpe 연출
<모든 것을 가진 여자>(The Girl Who Had Everything, 미국, 1953) Richard Thorpe 연출
<랩소디>(Rhapsody, 미국, 1954) Charles Vidor 연출
<거상의 길>(Elephant Walk, 미국, 1954) William Dieterle 연출
<멋쟁이 남자>(Beau Brummell, 미국, 1954) Curtis Bernhardt 연출
<내가 마지막 본 파리>(The Last Time I Saw Paris, 미국, 1954) Richard Brooks 연출
<자이언트>(Giant, 미국, 1956) George Stevens 연출
<애정이 꽃피는 나무>(Raintree County, 미국, 1957) Edward Dmytryk 연출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 미국, 1958) Richard Brooks 연출
<지난여름 갑자기>(Suddenly, Last Summer, 미국, 1959) Joseph L. Mankiewicz 연출

<버터필드 8>(Butterfield 8, 미국, 1960) Daniel Mann 연출
<브이아이피>(The V.I.P.s, 영국, 1963) Anthony Asquith 연출
<클레오파트라>(Cleopatra, 영국/미국/스위스, 1963) Joseph L. Mankiewicz 연출
<도요새>(The Sandpiper, 미국, 1965) Vincente Minnelli 연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ia Woolf?, 미국 1966) Mike Nichols 연출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 이태리/미국, 1967) Franco Zeffirelli 연출
<파우스트>(Doctor Faustus, 영국, 1967) Richard Burton, Nevill Coghill 공동연출
<황금 눈에 비친 모습>(Reflections in a Golden Eye, 미국, 1967) John Huston 연출
<코미디언>(The Comedians, 미국/프랑스, 1967) Peter Glenville 연출
<붐>(Boom, 영국, 1968) Joseph Losey 연출
<비밀>(Secret Ceremony, 영국, 1968) Joseph Losey 연출
<마을의 유일한 게임>(The Only Game in Town, 미국, 1970) George Stevens 연출
<지 엔 코>(Zee and Co. 영국, 1972) Brian G. Hutton 연출
<우유나무 아래>(Under Milk Wood, 영국, 1972) Andrew Sinclair 연출
<해머스미스의 외출>(Hammersmith Is Out, 미국, 1972) Peter Ustinov 연출
<이혼 이야기>(Divorce His- Divorce Hers, 미국/영국, 1973, TV 영화) Waris Hussein 연출
<야경>(Night Watch, 영국, 1973) Brian G. Hutton 연출
<잿빛 수요일>(Ash Wednesday, 미국, 1973) Larry Peerce 연출
<싸이코틱>(Identikit, 또는 Psychotic, 이태리, 1974) Giuseppe Patroni Griffi 연출
<파랑새>(The Blue Bird, 미국/소련, 1976) George Cukor 연출
<엔테베 기습작전>(Victory at Entebbe, 미국, 1976, TV 영화) Marvin J. Chomsky 연출
<리틀 나이트 뮤직>(A Little Night Music, 미국/서독/오스트리아, 1977) Harold Prince 연출
<재혼>(Return Engagement, 미국, 1978, TV 영화) Joseph Hardy 연출
<윈터 킬스>(Winter Kills, 미국, 1979) William Richert 연출
<파경>(The Mirror Crack’d, 영국, 1980) Guy Hamilton 연출
<종합병원>(General Hospital, 미국, 1981, TV 시리즈) Alan Pultz 연출
<친구사이>(Between Friends, 미국/캐나다, 1983, TV 영화) Lou Antonio 연출
<호텔: 친근한 손님>(Hotel: Intimate Strangers, 미국, 1984, TV 시리즈) Vincent McEveety 연출
<이상한 나라의 악한>(Malice in Wonderland, 미국, 1985, TV 영화) Gus Trikonis 연출
<남북전쟁>(North and South, 미국, 1985, TV 시리즈) Richard T. Heffron 연출
<포니가 있었다>(There Must Be a Pony, 미국, 1986, TV 영화) Joseph Sargent 연출
<포커 앨리스>(Poker Alice, 미국, 1987, TV 영화) Arthur Allan Seidelman 연출
<토스카니니>(Il giovane Toscanini, 이태리/프랑스, 1988) Franco Zeffirelli 연출
<청춘의 달콤한 새>(Sweet Bird of Youth, 미국, 1989, TV 영화) Nicolas Roeg 연출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The Flintstones, 미국, 1994) Brian Levant 연출
<디즈 올드 브로드>(These Old Broads, 미국, 2001, TV 영화) Matthew Diamond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