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봉준호

다른 표기 언어 Bong Joon-ho , 奉俊昊
요약 테이블
출생 1969년 대구
수상 2006년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괴물>)
데뷔 2000년 <플란다스의 개>

요약 한국의 영화감독인 봉준호는 1969년 대구 출생이며, 소설가 박태원의 외손자이다. 봉준호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유년기부터 만화와 영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장호와 배창호 감독의 영화를 보고 자라면서 인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난 뒤 영화를 공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봉준호는 1996년 장현수, 강우석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 가지 이유>에서 연출부와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하면서 충무로에 입문했다. 이후 <모텔 선인장>(1997), <유령>(1999)등의 영화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하면서 2000년 <플란다스의 개>(2000)로 감독 데뷔를 하였다. <살인의 추억>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일어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김광림이 쓴 연극 <날 보러 와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봉준호의 세 번째 작품인 <괴물>(2006)은 봉준호 감독이 3년간 한강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시나리오를 완성한 영화다. 봉준호의 영화는 추리극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진실은 현대 한국 사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영화에서 인물들은 국가가 지켜주지 못한 것을 지키기 위해 해결사로 나선다. 그리고 그들의 해결과정을 통해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한국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목차

접기
  1. 생애와 이력
  2. 작품 세계
  3. 영화사적 평가
  4. 작품 목록

생애와 이력

봉준호 Bong Joon-ho 奉俊昊 (1969~ )


한국의 영화감독. 봉준호는 1969년 대구 출생이며, 소설가 박태원의 외손자이다. 봉준호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유년기부터 만화와 영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장호와 배창호 감독의 영화를 보고 자라면서 인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난 뒤 영화를 공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군 복무 후 ‘노란문’ 이라는 영화 동아리를 만들어 <백색인>(1993)이라는 단편영화를 연출하면서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 11기로 입학하였다. 이때 만든 <프레임 속의 기억>(1994)과 <지리멸렬>(1994)이 벤쿠버 영화제와 홍콩 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봉준호'라는 이름은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만화를 통해 직접 콘티를 그리는 영화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그가 만화나 TV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품 세계

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봉준호는 1996년 장현수, 강우석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 가지 이유>에서 연출부와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하면서 충무로에 입문했다. 이후 <모텔 선인장>(1997), <유령>(1999)등의 영화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하면서 2000년 <플란다스의 개>(2000)로 감독 데뷔를 하였다. <플란더스의 개>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강아지 실종사건을 코믹하게 묘사한 영화로 지식인의 부도덕성을 비판한 영화이다. 봉준호는 이 영화를 통해 지식인의 도덕적 불감증을 코믹하게 비판하였다. <플란다스의 개>는 평단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2003년 <살인의 추억>(2003)이라는 작품을 내놓는다. 이 영화는 평단의 호평과 흥행을 동시에 성공시키면서 그의 존재감을 영화계에 각인시켰다.
<살인의 추억>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일어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김광림이 쓴 연극 <날 보러 와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시골출신 형사인 박두만(송강호)과 서울출신의 형사 서태윤(김상경)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영화이다. 과학적인 수사를 강조하는 서태윤과 육감을 강조하는 박두만은 서로 갈등하지만, 어느 순간 힘을 모아 범인을 추적한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될수록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두 형사는 더욱 사건에 집착한다. 이 과정에서 1980년대 말 한국사회의 문제점들이 드러난다. 영화는 제대로 된 수사도 할 수 없으면서 국민들을 탄압하던 군사정권의 모습과 끊임없이 살해되는 여성들과 대비시켜 보여준다. 그래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단순한 연쇄살인사건이 아니라, 한국의 구조적인 모순에 의한 사건임을 보여준다. 봉준호는 스릴러라는 장르에 코미디를 접목시키고 치밀하게 연출하면서 서사와 촬영, 연기까지 모두 호평 받는 수작으로 만들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그의 연출을 두고 “사실감을 극대화하는 디테일 묘사능력에 정교한 마름질 기술로 수제(手製) 명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평단의 호평과 함께 570만명이라는 관객 기록을 세우며 2003년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봉준호의 세 번째 작품인 <괴물>(2006)은 봉준호 감독이 3년간 한강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시나리오를 완성한 영화다. 한강에 나타난 ‘괴물’에 딸인 현서(고아성)가 납치되면서 가족들은 목숨을 걸고 현서를 찾아나선다. <괴물>은 <쥬라기공원>(1993), <맨인블랙2>(2002)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한 케빈 래퍼티(Kevin Rafferty)가 <괴물>의 시각효과 작업을 총괄하면서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특수 효과로 관심을 끌었다. 더욱이 <괴물>은 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는 단순히 괴수영화라는 장르영화에 그치지 않고 장르와 한국 사회를 접목시켜서 우리를 위협하는 것이 괴물인지 한국 사회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괴물>은 특히 북미 메이저 언론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콜린 로버트는 “괴물은 다양한 레벨에서 모두 성공적인 작품으로 당신은 반드시, 반드시 이 영화를 봐야 한다.”라고 했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엘리자베스 와이츠먼은 “이 괴물영화는 순식간에 ‘컬트영화’의 대열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하였다. <괴물>은 2006년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7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7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국내 영화 시상식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2009년 발표한 <마더>(2009)는 한국의 어머니를 내세워 이야기를 끌어간다. 시골 동네에서 여고생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범인으로 정신이 온전치 않는 도준(원빈)이 지명되자, 도준의 엄마(김혜자)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진범을 찾아 나선다. 이 영화를 통해 봉준호는 엄마를 통해 한국 사회의 광기와 혼란을 응축시켜 보여주는 동시에 모성이 가질 수 있는 광기와 야수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마더>는 2009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고, 2010년 제8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부문의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국내에서는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뿐만 아니라 여우주연상 등 국내 영화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휩쓸었다. 해외에서도 미국의 다수 영화비평가협회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수상하고, LA영화비평가협회에서 김혜자가 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사적 평가

봉준호의 영화는 추리극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진실은 현대 한국 사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영화에서 인물들은 국가가 지켜주지 못한 것을 지키기 위해 해결사로 나선다. 그리고 그들의 해결과정을 통해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한국 사회를 이야기한다. 봉준호가 지승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는 왜 이해할 수 없지? 하는 강박이 어릴 때부터 많았던 것 같다”는 발언은 이것을 증명한다.
2012년 봉준호는 혹한이 불어닥친 지구에서 살아남은 인류를 그린 만화 <설국열차>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영화<설국열차>의 개봉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 바 있다.

작품 목록

<플란다스의 개> (Barking Dogs Never Bite (Peullandaseu-ui gae), 한국, 2000)
<싱크 & 라이즈 - 이공> (Sink & Rise (Sink&Rise), 한국, 2003)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Salin-ui Chueok), 한국, 2003)
<디지털 삼인삼색 - 인플루엔자> (digital saminsamsaek - inpeulluenja), 한국, 2004)
<남극일기> (Antarctic Journal ( Nam-geuk-il-gi ), 한국, 2005 각본)
<괴물> (The Host (Goe-mool), 한국, 2006)
<도쿄!> ( Tokyo), 한국, 프랑스, 독일, 일본, 2008)
<마더> (Motherb(madeo), 한국, 2009)
<이키> (Iki), 일본, 2011, 단편)
<설국열차> (Snowpiercer (seolgugyeolcha), 한국,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