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발발 원인은 정말로 노예 해방 때문이었을까?

남북전쟁 발발 원인은 정말로 노예 해방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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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미국 학생들은 남북전쟁의 원인이 전적으로 노예 해방 때문이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배워왔다. 당시 미합중국은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이 대통령 직에 오르기 전부터, 19개의 비노예주와 15개의 노예주로 나뉘어 있었다. 물론 이들 사이에 노예 문제가 갈등의 중점이었으나, 많은 이들이 4년간의 남북전쟁에는 그 외 다른 요소들도 존재했다고 보고 있다.

1800년대 중반, 남부와 북부에는 중요한 차이가 생겨났다. 물론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러한 차이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당시 북부의 산업 경제와 남부의 농업 경제에서 오는 입장차는 확연히 갈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각 지역의 생활 방식 역시 이러한 경제적 현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남부의 경우 농업 위주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예가 필수적이었다. 그런데 노예들의 처우가 너무 열악해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이 좋지 않은 시각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180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노예 문제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사상이 미국인들 사이에 점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중 북부의 노예 해방주의자들에게서 노예 제도를 없애려는 움직임도 일어났다. 그러나 노동력이 필요했던 남부에서는 이러한 사상은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어떤 학자들은 급속한 산업화로 값싼 노동력이 필요해진 북부가 흑인들의 노동력을 필요로 해 노예해방에 적극적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 다른 문제는 남부 주들이 연방에서 독립해 남부 연합을 꾀하려던 사건이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노예 문제를 무마하려는 연막작전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여기에 1850년대 중반 정당 시스템이 혼란을 겪으면서 남부에서는 선거 시스템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여러 불만들로 인해 1860년 대통령 선거 이전에, 남부는 링컨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남부의 독립 문제를 현실화할 것을 고려하고 있던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