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다른 표기 언어 AirBnB 동의어 에어베드 앤드 브렉퍼스트, Airbed and Breakfast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AirBnB)

숙박 시설과 숙박객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 모델이다. 에어비앤비는 ‘에어베드 앤드 브렉퍼스트(Airbed and Breakfast)’의 약자로, 공기를 불어넣어 언제든 쓸 수 있는 공기 침대(air bed)와 아침식사(breakfast)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홈페이지에 집주인이 임대할 집을 올려놓으면 고객이 이를 보고 원하는 조건에 예약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집주인에게는 숙박비의 3퍼센트를 수수료로 떼고, 여행객에게는 6~12퍼센트의 수수료를 받는다. 에어비앤비는 평판 시스템을 활용해 투숙객이나 집주인 모두 자신들의 사회적 관계와 명성을 유지해야만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8월 브라이언 체스키, 조 게비아,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등 3명이 공동 창업했다. 에어비앤비는 인터넷만 있으면 방을 빌려 쓸 수 있는 시대를 열며 기존 숙박업소를 위협하고 있다. 예컨대 2014년 초에 있었던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이나 여름에 있었던 브라질 월드컵 때 경기를 보러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숙박업소는 에어비앤비에 등록한 업소였다. 2015년 3월 현재 전 세계 190개국 3만 4,000여 개 도시에서 하루 평균 100만 실의 빈방을 여행객에게 연결해주고 있다. 한국어 서비스는 2012년부터 시작했는데, 2015년 2월 현재 에어비앤비에 등록한 한국의 숙박 시설은 6,000여 곳을 넘었다.

에어비앤비는 ‘호텔만 아니면 어디든 머물 수 있다’고 홍보하는데, 이는 과장이 아니다.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우리 회사는 600채 이상의 성도 보유하고 있죠”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수십 개의 유르트(몽골 · 시베리아 유목민들의 전통 텐트), 동굴, TV가 있는 천막 뿐 아니라 급수탑, 모터 홈(주거기능을 가진 자동차), 개인 소유의 섬, 온실, 등대, 와이파이가 터지는 이글루, 짐 모리슨이 머물렀던 집도 보유중이죠. 오두막집도 있죠.”

에어비앤비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와 함께 공유경제 모델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이나리는 “에어비앤비는 자본주의 심화로 인한 각종 폐해의 해결책 중 하나로 꼽히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와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의 상징이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원 절약, 환경 보호, 공동체와 풀뿌리 경제망의 복원. 사업의 핵심 경쟁력 또한 소셜 커넥션, 프로슈머(생산자이자 소비자), 오픈 소싱, 개인화, 위치정보, 전 지구적 시장과 지역밀착형 서비스의 결합 같은 시대적 트렌드와 밀착돼 있다. 혁신적 창업을 통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바꾸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전범이다.”

참고문헌

  • ・ 임종업, 「‘소유보다 함께 활용’ 협동소비 혁명 온다」, 『한겨레』, 2011년 7월 29일; 이정진, 「공유 경제가 지구촌에서 뜨고 있다···토머스 프리드먼」, 『한국경제』, 2013년 7월 24일.
  • ・ 테크앤비욘드 편집부, 「숙소 아닌 경험을 주는 공유경제의 개척자, 에어비앤비」, 『머니투데이』, 2014년 9월 6일; 김상훈, 「[공유경제 시대가 온다] (3) 블랙컨슈머가 사라진다」, 『동아일보』, 2011년 10월 19일.
  • ・ 김영민, 「[틴틴경제] 공유경제」, 『중앙일보』, 2014년 9월 24일.
  • ・ 나지홍, 「숙박 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 가치 200억弗···세계 1위 호텔 힐튼(219억弗) 위협」, 『조선일보』, 2015년 3월 4일; 김지선, 「우버 이어 숙박까지···‘공유경제’ 세계가 몸살」, 『디지털타임스』, 2015년 2월 9일.
  • ・ 정진욱, 「[공유경제 시대가 온다] (1) 공동소비, 삶을 바꾸다」, 『동아일보』, 2011년 10월 17일.
  • ・ 이나리, 「세상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 ⑪ 세계 최대 숙박공유 서비스 ‘AirBnB’ 공동 창업자」, 『중앙선데이』, 2013년 7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