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진 굴항

대방진 굴항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3호, 大芳鎭掘港
요약 테이블
소재지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 251번지
지역 사천

사천 대방진 굴항(大芳鎭掘港)은 고려시대 말기에 동해 · 남해 연안을 빈번히 침범하던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 위해 만든 군항시설의 하나이다. 이곳은 왜구 침공 시 이를 물리치기 위해 설치한 구라량영(仇羅梁營) 소속으로서 수군만호(水軍萬戶)가 주둔하고 있었으며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이 수군 기지로 이용한 곳이다.

현재의 굴항은 구라량이 폐쇄된 후 소규모의 선진(船鎭)으로 남아 있던 것을 조선시대 말기 순조 임금(재위: 1801~1834) 때 진주 병마절도사가 진주목(晉州牧) 관하의 창선도와 적량첨사 간의 원활한 군사통신을 도모하기 위해 진주목 관하 73개 면에서 수천 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둑을 쌓아 1820년경에 완공한 것이다. 굴항 축조 후에는 300여 명의 수군 상비군과 전함 2척을 상주시켜 함선의 정박지로 삼고 왜구 · 일본군의 침공에 대비했다.

대방진 굴항
대방진 굴항

현재의 굴항은 군항으로 사용하기에는 그 규모가 작아 보인다.

이곳은 고려시대 말기 이래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사천평야를 지키기 위해 조선 수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굴항은 1983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3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