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조선족

Korean Chinese, 朝鲜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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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60주년 경축행사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60주년 경축행사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은 1,923,842명(2000년)이다. 그중 지린성에는 1,145,688명이 살고 있는데, 주로 지린성연변조선족자치주와 장백산조선족차치현과 지린시에 분포되어 있다. 흑룡강성에 388,458명이 살고 있는데, 주로 목단강시, 가목사시, 송화강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흑룡강성에는 388,458명이 살고 있는데 주로 단동시에 분포되어 있다. 그 밖에 산둥성, 하북성, 광동성, 내몽골자치구, 베이징, 티엔진 등 대 · 중도시에 분산되어 거주하고 있다.

조선족은 자신의 언어와 문자를 가지고 있다. 자모표는 21개 모음과 19개 자음으로 구성되었다. 문자의 획순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이다. 언어계는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 학술계에는 어얼타이계에 속한다는 주장이 많다. 조선어는 형태의 특성으로부터 보면 ‘첨착어’에 속한다. 조선족 문자는 15세기 중엽에 창제되었다. 현재 조선족은 자기 민족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여 신문과 간행물을 출판하고, 라디오방송국, TV 방송국, 출판기구 등을 가지고 있다.

연변에는 『연변일보』, 『중국조선족소년보』 등 10여 종의 신문이 있으며, 8개의 라디오 방송국, 7개의 TV방송국, 474개 위성텔레비전 기지국이 있으며, 19개의 위성중계점이 있다. 대부분 중파, 조핀, 텔레비전, 유선라디오 방송, 유선텔레비전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였다. 흑룡강성에는 한국어로 된 『흑룡강신문』이 있으며, 흑룡강 인민라디오 방송국에는 한국어 방송이 있다. 요녕성에서는 『료녕조선문보』를 발행한다. 전국 7개의 출판사와 32개의 잡지사는 한국어 도서와 잡지를 편찬 출간한다.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장백조선족자치현은 조선족의 최대 밀집지역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1952년 9월 3일에 설립된 동북 지역 유일한 소수민족자치주이다. 자치주의 총면적은 4.27만km에 이르고, 이는 지린성 전체면적의 4분의 1이 된다. 지형은 산지, 구릉, 분지가 계단식으로 되어 있으며, 서쪽이 동쪽보다 높은 특징을 띠고 있다. 연변 지역의 지리적 특징을 종합하면 ‘8개 산 하나의 물, 절반의 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치주의 전체인구는 약 218만 4,500명에 달한다. 그중에서 한족이 차지한 비율은 58.54%, 조선족이 38.55% 차지한다.

압록강을 분기점으로 연변은 중 · 조 · 러 삼국 접경지대에 위치하여 있다. 동북은 러시아 빈해강 지역과 가깝게 마주하고 있다. 남쪽으로 도문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함경북도, 양강도와 마주하고 있다. 변경선의 길이는 755.2km에 달하는데 중조 변경선은(68개 자연툰) 약 522.5km이며 중러변경선은 2,327km에 달한다. 변경선 부근에 5개의 변강현시, 22개의 변강향진, 238개의 변강촌(전 동북에648개 자연촌이 있음)이 있다. 변경선 주변에는 10개의 대외개발 진출구가 있는데 중러변경 출입구는 2곳 중조변경출입구는 8곳이 있다. 연변은 지린성, 흑룡강성, 요녕성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의 중심지이며, 중국 동북이 대내외로 통하는 중요 창구이다. 그리고 동북아 지역 경제, 문화, 지리적 교차점이기도 하다. 또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와의 육로, 항공로에서도 중요한 연결 작용을 하고 있다.

1958년 9월 15일 국무원의 비준을 받고 설립된 장백조선족자치현은 지린성 통화현의 관할을 받았다. 1985년 4월 시가 현을 관리하는 체제가 실행되면서 혼강시에 소속되어 혼강시의 관할을 받았다. 장백조선족자치현은 지린성 동남쪽에 위치하여 있으며, 장백산의 남쪽 기슭과 압록강의 상류와 연결되어 있다. 동남쪽은 북한과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북쪽은 무송현에 닿아 있으면 서쪽은 혼강시와 잇닿아 있다. 장백조선족자치현은 6개 진과 5개 향, 77개의 행정촌으로 구성되었으며, 총인구는 8.7만 명이다. 그중 조선족은 전체인구의 16.4%를 차지한다. 현성인 장백진은 전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다.

연변 백두산각주1) 지역은 “장백림해”라고 널리 불리고 있다. 이곳은 땅이 넓고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첫째, 이곳은 토지자원이 풍부하다. 임지는 농용면적의 87%를 차지하고 경작지는 5.2%를 차지하며 초원은 약 0.9%를 차지한다. 인구당 경작 지면적은 약 1.5이다. 이는 전국과 지린성의 평균치를 초과하였다. 둘째, 수자원이 풍부하다. 구역 내에는 크고 작은 하류가 487개나 있다. 연평균유량은 150억m이며 지하수자원의 총 매장량은 27.4억m에 달하며 채취 가능한 물량은 13.3억m에 달한다. 물 에너지 매장량은 140.5억kw에 달한다. 기후는 중온대 습윤성계절풍기후에 속하며, 토지가 비옥하다. 이곳은 중국에서 유명한 논의 고향이라고도 불린다.

셋째, 생물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연변은 전국의 임업기지 중 하나이다. 삼림면적은 약 322.8만ha에 이르며, 삼림 피복률이 79.2%에 도달하며, 전체 저축량은 3.52억m에 이른다. 또한 삼림자원도 매우 풍부하다. 야생 경제작물은 1,800여 종이나 된다. 그중 약용식물은 875종, 야생동물은 500종에 달하며 이곳에서 나는 인삼, 녹용, 달피는 동북 3대 보배라고 불렸다. 연변의 쌀, 잎담배, 사과배, 황소 등은 중외에 이름을 떨쳤다. 넷째, 마지막으로 광산자원이 풍부하다. 조선족 지역에서 50여 종의 금속광산과 40여 종의 비금속광산이 발견되었다. 황금매장량과 산량은 지린성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석회석 매장량은 9,800여만 톤에 가량이며, 지린성에서 제일 많다. 석탄매장량은 6.67억 톤 정도이며, 연간 채광량은 309만 톤이다. 탐사를 거쳐 측정된 석유의 매장량은 약 1억 톤 이상 된다고 한다.

연변 지역은 중국 30개 소수민족자치주 가운데서 유일하게 두 번 연달아 국무원에서 발급한 ‘민족단결 진보 모범주(民族团结进步模范州)’의 칭호를 받은 자치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