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미국의 대통령 선거. 각 주의 대표가 모여 연방의회를 이루는 미국 정치 체제의 특성에 따라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화당과 민주당 등 각 정당에서 각각 주별로 경선을 통해 최종 선출된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에 대하여, 각 주별로 정당별 대통령 선거인단이 등록된다. 대통령 선거인단은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에 한해 선출권이 있다. 4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된다.

대통령 선거인단은 각 주의 상원의원 2명과 하원의원 숫자를 합친 숫자로, 각 정당별로 주에 따라 선거인단명부를 을 등록한다.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이며 가장 적은 주는 인구가 델라웨어몬태나 등 7주로 3명이고, 가장 많은 주는 55명으로 구성되는 캘리포니아주이다. 18세 이상으로 유권자 등록을 마친 시민권자로 구성된 유권자는 매년 11월 첫째 월요일이 있는 주의 화요일에 실시되는 선거인단 선거일에 지지하는 정당의 주별 선거인단에 투표한다.

투표한 결과, 메인 주와 네브래스카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는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은 정당에서 해당 주에 주어진 선거인단을 승자독식 방식으로 확보하게 된다. 메인 주와 네브래스카 주에서는 상원 몫의 선거인단 2명은 승자독식으로, 하원 몫의 나머지 선거인단은 투표율에 비례하여 배분한다. 사실상 선거인단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이 확정되기 때문에 이날을 보통 '대통령 선거일'이라고 한다.

선출된 정당별 선거인단은 12월 둘째 수요일의 다음 월요일에 각 주별로 모여서 지지하는 정당별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고, 주지사는 그 결과를 연방상원의장에게 송달하며, 상원의장은 다음 해 1월 초에 상하 양원 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모든 주의 투표 결과를 집계하여 발표한다. 그 결과 538명의 과반수인 270표 이상을 확보한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가 당선자로 발표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대통령 선거는 하원에서 각 주별로 1표씩을 행사하여 선출하고, 부통령 선거는 상원에서 의원별로 1표씩을 행사하여 선출한다.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에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