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초

소초

다른 표기 언어 Guard Post , 小哨 동의어 GP

요약 군에서 중요한 지점의 경계 임무를 맡은 소규모의 부대 또는 그 부대가 머무는 장소. 한국에서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소초를 의미하며, 주로 육군 수색대가 배치되어 있다.

소초(小哨)는 군에서 중요한 지점의 경계 임무를 맡은 소규모의 부대를 말한다. 넓게는 해당 부대가 머무는 공간을 소초라 한다. 영어로는 ‘Guard Post’라 하며 줄여서 GP로 부른다. Guard Post는 엄밀히 말하면 ‘경계·감시초소’로, 소초에 주둔한 군인들이 경계 근무를 서는 건물이다. 소초와 초소 모두 경계 임무와 관련이 있어 둘을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GP는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한 소초를 의미한다. 비무장지대는 군사분계선(MDL, Military Demarcation Line)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 정도의 지역을 말한다. 비무장지대에는 원칙적으로 군대 주둔이나 무기배치, 군사시설 설치 등이 금지된다. 하지만 1963년 북한이 군사분계선에서 북방한계선(NLL, Northern Limit Line) 사이의 비무장지대에 진지와 철책 등을 설치하기 시작한 이후 이 원칙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남북 양측은 비무장지대에 소초(GP)를 만들어 서로의 공격을 감시하며, 소초(GP) 사이를 잇는 철책인 추진철책을 설치하기도 했다.

1960년대 비무장지대 소초(GP)의 모습
1960년대 비무장지대 소초(GP)의 모습

비무장지대 소초(GP)에는 주로 육군 수색대가 배치된다. 그러나 비무장지대에 군대가 주둔할 수 없다는 원칙 때문에 신분상 민사행정경찰로 되어 있다. 비무장지대의 소초(GP)에는 적이 침투할 것에 대비한 경고사격용 무기가 갖추어져 있으며, 대략 20~30명 정도의 인원이 주둔해 있다. 주둔 병력은 주기적으로 교체되며 이들은 북한군의 동향을 살피고, 비무장지대에 감시 장비를 설치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