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호

뉴호라이즌호

다른 표기 언어 New Horizons

요약 명왕성(소행성 134340) 탐사를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2006년 1월에 발사한 무인 탐사선. 명왕성에서 가장 가까운 비행궤도에 진입해 명왕성과 근처 소행성들의 관찰 자료들을 지구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뉴호라이즌호(New Horizons 號)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이 명왕성 탐사를 위해 제작하여 2006년 1월에 발사한 무인 탐사선이다. ‘New Horizons’는 ‘새로운 지평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명왕성(冥王星, Pluto)은 지구로부터 약 59억 km 떨어져 있는 소행성(134340)으로 1930년 미국의 천문학자인 클라이드 톰보(Clyde Tombaugh)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당시 명왕성은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불렸으나 이후 명왕성과 비슷한 천체들이 발견되면서 행성 지위에 논란이 일었다. 결국,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은 총회에서 행성의 기준을 다시 정립하며 명왕성을 왜행성(矮行星, Dwarf Planet)로 분류했다. 명왕성은 암석과 얼음으로 되어 있으며 태양과 거리가 멀어 평균 기온이 섭씨 -248도로 매우 낮다. 중력은 지구의 6~7%이고 산소와 메탄 가스 등이 고체로 존재하고 있다.

뉴호라이즌호
뉴호라이즌호

뉴호라이즌호의 무게는 450kg으로, 76cm 크기의 삼각형 모양의 몸체에 지름 2.1m의 접시형 안테나가 달려있다. 뉴호라이즌호는 원자력 전지 중 하나인 방사성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RTG, 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를 전원으로 사용해 약 200~250W 출력을 낸다. 또한, 기본적인 통신기기와 컴퓨터 외에도 탐사에 필요한 여러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뉴호라이즌호의 탐사 기기로는 대기 조성을 살피기 위한 자외선 영상 분광기(Alice)와 대기 조성과 온도를 측정하는 장치인 REX(Radio Science Experiment), 망원 카메라 LORRI(Long Range Reconnaissance Imager), 태양풍과 명왕성의 상호 작용을 관찰·분석하는 기기인 SWAP(Solar Wind at Pluto), 명왕성에서 우주로 나가는 대기물질을 측정하는 입자 관측기 PEPSSI(Pluto Energetic Particle Spectrometer Science Investigation) 등이 있다.

뉴호라이즌호
뉴호라이즌호

2015년 7월 14일 발사한 지 9년 6개월 만에 뉴호라이즌호가 명왕성과 가장 가까운 비행궤도인 1만2,500㎞ 이내 지점으로 진입했다. 초속 13.78km의 속도로 명왕성을 접근 통과한 뉴호라이즌호는 명왕성의 위성들인 카론(Charon), 닉스(Nix), 히드라(Hydra), 케르베로스(Kerberos), 스틱스(Styx)를 통과한 뒤 7월 15일부터 자료를 지구로 전송한다.

명왕성(Pluto)
명왕성(Pluto)

뉴호라이즌호의 명왕성 탐사는 2016년 1월경 종료될 예정이며 관련 자료들은 2016년 말까지 전송된다. 이후 뉴호라이즌호는 명왕성 근처의 카이퍼 벨트각주1) (Kuiper Belt)를 관찰할 예정이다. 카이퍼 벨트 소속 천체 중에서도 허블 우주 망원경이 2014년 6월에 발견한 2014 MU69를 접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2014 MU69에 대한 접근 예정 시기는 2019년 1월 경이다. 이후에도 뉴호라이즌호는 카이퍼벨트와 왜행성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왜행성 탐사 종료(2026년경) 이후에도 뉴호라이즌호가 작동된다면 태양권 외곽을 탐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