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

우공이산

다른 표기 언어 愚公移山 , 愚公移山 , yú gōng yí shā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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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어리석을 우 · 공변될 공 · 옮길 이 · 뫼 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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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출전
  2. 용례

우공(愚公)이 산을 옮기다. 어떠한 어려움도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극복할 수 있으며,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못 할 일이 없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태형산(太形山)과 왕옥산(王屋山)은 사방 700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데, 기주(冀州)의 남쪽과 하양(河陽)의 북쪽 사이에 있다. 북산(北山)의 우공은 나이가 아흔이 다 되었는데 산이 마주 보이는 곳에 거주했다. 그런데 북산이 막고 있어서 출입을 하려면 길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우공은 집안 식구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나와 너희들이 힘을 다해 험준한 산을 평평하게 만들면 예주(豫州)의 남쪽으로 직통할 수 있고 한수(漢水)의 남쪽에 다다를 수 있는데, 할 수 있겠느냐?” 모두들 찬성했는데 부인이 의문을 제기했다. “당신의 역량으로 괴보(魁父)의 언덕도 깎아 내지 못했는데, 태형과 왕옥을 어떻게 해낸단 말이오? 더구나 흙과 돌은 어디다 버린단 말이오?” 그러자 모두들 말했다. “발해(渤海)의 끝과 은토(隱土)의 북쪽에다 버리면 됩니다.” 우공은 짐을 질 수 있는 자손 셋을 데리고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로 발해의 끝으로 운반했다. 이웃집 과부 경성씨도 칠팔 세 된 어린 아들을 보냈는데, 통통 뛰어다니며 도왔다. 겨울과 여름이 바뀌는 동안 한 번 왕복을 했다. 하곡(河曲)의 지수(智叟)가 비웃으며 말렸다. “심하도다, 그대의 총명하지 못함은. 당신의 남은 생애와 남은 힘으로는 산의 풀 한 포기도 없애기 어려울 텐데 흙과 돌을 어떻게 한단 말이오.” 북산 우공이 장탄식하며 말했다. “당신 생각이 막혀 있어 그 막힘이 고칠 수가 없는 정도구려. 과부네 어린아이만도 못하구려. 내가 죽더라도 아들이 있고, 또 손자를 낳으며, 손자가 또 자식을 낳으며, 자식이 또 자식을 낳고 자식이 또 손자를 낳으면 자자손손 끊이지를 않지만, 산은 더 커지지 않으니 어찌 평평해지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있겠소.” 하곡의 지수는 대꾸할 수가 없었다. 조사신(操蛇神)이 이를 듣고 (산을 옮기는 일을) 그치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상제에게 호소했다. 상제는 그 정성에 감동하여 과아씨의 두 아들에게 명해 두 산을 업어다 하나는 삭동에 두고, 하나는 옹남에 두게 했다. 이로부터 기주의 남쪽과 한수의 남쪽에는 언덕조차 없게 되었다.(太形, 王屋二山, 方七百里, 高萬人仞. 本在冀州之南, 河陽之北. 北山愚公者, 年且九十, 面山而居. 懲山北之塞, 出入之迂也. 聚室而謀曰, 吾與汝畢力平險, 指通豫南, 達於漢陰, 可乎. 雜然相許. 其妻獻疑曰, 以君之力, 曾不能損魁父之丘, 如太形王屋何. 且焉置土石. 雜曰, 投諸渤海之尾, 隱土之北. 遂率子孫荷擔者三夫, 叩石墾壤, 箕畚運於渤海之尾. 鄰人京城氏之孀妻, 有遺男, 始齔, 跳往助之. 寒暑易節, 始一反焉. 河曲智叟笑而止之曰, 甚矣汝之不惠. 以殘年餘力, 曾不能毁山之一毛, 其如土石何. 北山愚公長息曰, 汝心之固, 固不可徹, 曾不若孀妻弱子. 雖我之死, 有子存焉. 子又生孫, 孫又生子. 子又有子, 子又有孫. 子子孫孫, 無窮첉也, 而山不加增, 何苦而不平. 河曲智叟亡以應. 操蛇之神聞之, 懼其不已也, 告之於帝. 帝感其誠, 命夸娥氏二子負二山, 一厝朔東, 一厝雍南. 自此冀之南, 漢之陰, 無隴斷焉.)」

이 이야기는 《열자(列子) 〈탕문(湯問)〉》에 나온다. 은토는 고대 전설에 나오는 지명이다.

용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단정하고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지 말고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밀고 나가면 이 세상에 못 할 일은 없다.